벤치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속도 측정 앱과 사이트들을 돌려봐도 속도와 핑은 매우 훌륭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와이파이로 했을때 LTE보다 앱 실행이 느리고, 카톡, 당근 채팅도 버벅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어린이집 알림장 앱인 키즈노트가 와이파이로는 실행하는데 10초 넘게 걸리는데, 와이파이 끄면 1초만에 실행됩니다.(거의 수백번 실험해봄)

경기지역 딜라이브 쓰고 있고 기사님을 두번 불러 모든 장비를 교체했지만 해결 불가 상태입니다.

수맥이라도 흐르는 걸까요?ㅠㅠ 

1. 핸드폰 문제? > NO. 아내와 저 핸드폰 모두 동일하게 집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인터넷이 버벅이고, 집 밖에서 다른 와이파이를 잡거나 LTE로 하면 빠릅니다. 또 핸드폰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로 연결된 클로바 클락도 라디오, 음악 모두 버벅이고 날씨를 물어봐도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2. 와이파이 공유기 문제? > NO. 공유기 새걸로 교체하였고 공유기 셋팅 문제 없습니다. 기사님도 확인했고 혹시나 해서 인근 장모님 댁에 설치된 딜라이브 공유기 셋팅값을 하나하나 비교해봤으나 모두 동일했습니다.

3. 랜선 문제? > NO. 새걸로 교체하였습니다.

4. 와이파이 간섭 문제? > NO. 인터넷 기사님이 사용하시던 와이파이 아날라이저 라는 앱으로 저도 확인해봤지만 간섭될만한 다른 와이파이 신호는 없습니다.

5. 접속된 기기가 많아서? > NO. 핸드폰, 공청기 등 해봤자 5대이고 혹시나 해서 접속을 다 끊어보았으나 똑같습니다.

6. 중국의 해킹? > ??.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가 연결되어 있는데 혹시 이걸로 해킹당하나 해서 와이파이 연결을 끊고 공유기 리셋했지만 똑같습니다.

7. 위치의 문제? > NO. 공유기 바로 옆에서 해봐도 안되고, 공유기를 집 안의 다른 포트로 바꿔 연결해봐도 그대로입니다.

8.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라인 자체의 문제? > NO. 기사님이 외부 라우터? 장비도 교체했다고 했고, 컴퓨터 토렌트로 대용량 파일 다운받아봐도 끊김없이 초당 30메가씩 받아집니다. 

9. 핸드폰과 공유기가 궁합이 안맞나? > NO.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사오기 전에는 문제없이 빨랐습니다. 그 셋팅 그대로 옮겨왔는데 이사오고나서 첫날부터 버벅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사하며 장비에 문제가 생겼나 했지만 위에서 점검해본 것처럼 핸드폰과 공유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속도는 매우 빠른데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버벅인다는 것인데 이게 제 상식으로도 이해가 안갑니다. 

측정되는 속도는 빠른데 이렇게 체감이 앱 실행이 10초씩 걸리고 채팅방이 버벅일 정도로 버벅일 수가 있을까요? 진짜 수맥이 흐르나 싶을 정도입니다..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까요? 아래는 속도측정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