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는 취미용으로 2016년 약 80만원으로 셀프조립한 i7 6700 미니PC로 만7년넘게 운영,

또 다른 한대는 생계용으로 2020년 조립하기 귀찮아서 약 30만원에 구매한 intel J5005 완제품 미니PC 만3년남짓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서버모두 간혹 속도나 퍼포먼스에 한계를 느끼는 순간들이 있긴했지만 나름 오랜세월 저전력 저소음에 만족하며 무리없이 24시간 가동중인데

당연한 얘기겠지만 셀프조립한게 훨씬 더 오래되긴했지만 CPU차이로 체감성능이 저가완제품을 압도하는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작년에 사무용 데스크탑 PC를 13900K 조립으로 맞추며 언젠가는 서버도 최신 CPU로 업그레이드해야지 하다가

인텔 14세대가 나왔다는걸 지나가다 알게된 이후  이참에 서버나 업그레이드하자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조립이 귀찮아서 14900 미니PC 완제품을 사서 이걸 취미용서버로 하고 i7 6700서버는 재활용해서 생계용서버로 쓸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취미는 소중하니까^^

그런데 14세대가 나온지가 얼마안되어서 아직 14세대 미니PC 완제품은 없더군요. 

그럼 13세대 미니PC 베어본에 14세대 CPU를 달면되지..라고 생각한게 화근이 되어

편집증적 조립병과 가성비 따져보는 병이 또 도져서  이거 알아보고 저거 알아보고 하다가 주말을 다 까먹어버렸네요. 

오랜세월 회사컴, 가족컴, 친구컴 조립을 수없이 해왔지만 이런 경험은 누적되는게 아니라 매년 완전 생초보되어 

바뀐 정보를 모두 새로 알아봐야하는 것만 변함이 없네요.

견적도 120만원->150만원->갑자기 가성비따지기 시작해서 40만원->70만원->50만원 대체 몇번을 견적내본건지.. 과거하던짓 그대로 답습을 하네요.

13세대 완제품을 눈감고 구매버튼 한번 누르면 벌써 끝났을 일을 알아보는데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더욱더 가성비 따져보고 앉았네요.

또 최근 CPU들과 현재서버CPU들과의 벤치마크점수 큰 격차를 알고나선 주체할수 없는 욕심이 나서 i7 6700 재활용도 포기하게 만드네요.

주말 괜히 삽질한 자신, 현실과 타협해서 내린 결론..

지금 당장 14세대 고성능 미니PC서버로 셀프조립하려면 극악의 가성비, 딸리는 DC파워등 여러모로 답이 안나오니 나중에 제품이 좀더 흔해지면 그때 맞추고

지금은  i7 6700 재활용하려고 했던건 포기하고 생계용 서버나 주말에 어렵게 알아본 가성비 PC로 새로 맞추자.

(조립생초보지만 쓰레드갯수가 서버엔 중요해서 가성비로 5600G보단 5700G로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