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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던 HP 8620 복합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하단급지 옵션도 추가해서 사실상 8630 모델)
한 6년 정도 쓰다가 용지걸림 문제가 생겼네요.
잠깐 돌다가 아무것도 안되고 먹통이 되는 문제입니다.
무한잉크를 개조해서 쓴다는 것(무한 칩, 카트리지, 잉크통)
제조사 펌웨어 업데이트 등 오류들
자주 출력해서 관리해도 호스가 굳는 문제
헤드는 아직 짱짱한 거 같은데..
연식도 꽤 된거 같아서 새로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눈에 들어온 모델은 특가하고 있던
엡손의 L6290,
브라더의 MFC-T920DW,
삼성 SL-T1672FW 모델입니다.
필요한 기능들은 이렇습니다.
가정용 스펙
자동급지 ADF
정품무한잉크
스캔과 팩스
가정에서 쓰지만 서류처리를 자주해서
ADF로 연속스캔하고 팩스도 보내는데
제조사 무한잉크로 유지비와 AS를 잡겠다는
의도로 고려했습니다.
삼성은 특가 18만원으로 가격깡패..
기능은 다 있어서 사려고 했으나
특가를 놓쳤습니다 ㅠㅠ
결국 엡손과 브라더로 좁혀졌습니다.
두 모델을 가지고 리서치를 했습니다..
아이고..
일단 가격은
L6290이 26만 T920DW 30만으로
L6290이 우세했습니다.
발매일 기준은
T920이 22년식으로 우세했습니다.
L6290은 20년대 이전 출시한 L6190의
단순 리네임으로 런칭한 모델입니다.
T920은 T900부터 흑색 염료잉크,
인쇄속도, 품질 등을 개선해온 모델입니다.
인쇄 성능은
L6290이 좀더 우세했습니다.
일단 T920은 전작부터 물빠진색감 이슈로
계속 문제되어왔지만 T920도 색감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두 제품의 헤드 모두 압전소자를 채택하고있고
이 압전소자 기술은 앱손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브라더는 앱손의 헤드를 OEM으로
받아서 자체 세팅한 헤드라고 합니다.
미싱회사답게 출력속도는 약간 더 빠릅니다.
인쇄 품질에서는 앱손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유지보수나 유지비용은
비등비등해보였습니다.
L6290은 잉크 4색 4만, 유지보수박스 1만 총 5만 정도
T920은 잉크 4색 4만 정도 들어갑니다.
여기에 T920은 잉크 출력량 세팅이 달라
잉크를 좀 덜쓰면서 출력한다고 합니다.
물빠진 색감이 유지비측면에서 유리했습니다.
한편, 압전소자로 잉크를 쏟아내는
헤드방식때문에 폐잉크가 발생하는데
L6290은 이부분을 유지보수박스로 해결했고
T920은 60,000매 락을 걸어뒀다고 합니다.
L6290은 딱히 고장이 없으면 박스교체로 해결하는데
T920은 AS보내서 폐잉크패드를 갈아줘야 합니다.
사설로 60,000매 락을 해제하고
폐잉크배출함을 개조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나
이 경우에는 정품무한잉크 복합기를 선택한 이유인
무한잉크 공급기의 본체내 자체내장 편의성과
제조사 보증 AS의 이점이 사라집니다.
결국 L6290이 좀더 우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디자인
L6290은 작은편이라 공간활용에 좋습니다.
또, ADF나 용지함이나 터치화면이 모두
접이식이라서 대부분 다 접힙니다.
그러나 재활용 프라스틱재질 사용으로
제품 마감에 있어서 표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터치패드가 작아서 터치가 어려운 점도 있네요.
T920은 일단 큽니다..
디자인도 큼직큼직하고
미싱회사답게 구동부가 탄탄해보입니다.
터치패널도 큼직큼직하구 버튼도 있고요.
프라스틱재질은 모르겠으나
괜찮아 보이는 편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저는 기존 HP제품의 크기보다
가정내 전자제품 배치의 이점이 더 커보였고
특히, ADF에 먼지가 쌓였을 시 청소가 불편하고
먼지랑 용지가 같이 들어가 ADF 롤러 내구성이
떨어지고 용지가 걸리고 찢긴 경험이 있어서
접어둘 수 있는 L6290을 선택했습니다.
위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격, 발매일, 성능, 유지보수, 디자인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L6290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브라더라는 미싱회사의 내구성이 어떨지와
최신 개선제품이라는 점은 아직도
많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셔서 좋은선택 하세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저처럼 쓸데없이 시간낭비 않길 바라며 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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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많이했는데 정말 도움많이됐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