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여유가 없어요.
보고싶고. 애정표현하고 싶고. 사랑받고싶고. 주고싶고.
하고싶은건 많은데.
남자친구가.
바빠서. 하는일이 힘들어서. 모임이 있어서. 약속이 있어서.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어요.
답변이 오지 않는 카톡을 보내는것도 지쳤고.
오늘은 00모임이 있다는 말이 듣기 두려워서 먼저 만나자고도 못하겠고.
여기까지 오기 힘드니까 오지 말라는 말이 두려워서, 잠깐 보러 가지도 못하겠어요.
주말에 만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일요일엔 00하기로 했어. 라는 말을 듣고 실망해 버리는 제가 있어요.
적어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중 언제가 좋을지 미리 말을 해 달라고 해도
알았다고 그 때 뿐이고.
제가 보내는 카톡은 읽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해 버리고 사라져 버리는게 힘들다고 말 해 보아도
알았다고 그 때 뿐이고.
대화하면서 제가 말만 꺼내면 잘라먹고.
자기 이야기만 하고.
제가 한 말도. 행동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친한 여동생. 같이 일하는 여자인턴.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여동생. 모임의 여동생.
그사람들이 했던 말, 하는 일, 관심사를 기억하네요...
제가 한 행동을 저사람들이 하는 행동으로 기억하고.
제가 요즘 뭘 하는지, 무엇을 관심에 두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궁금해 하지도 않아요.
이야기 해 봤자, 잊어버릴거란 생각에 이젠 입도 안떨어져요...
매번 만나면
남자친구가 먹은거. 본 뉴스. 한 일. 만화. 다른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주변 여자들 이야기만 듣다가.
그렇게 데이트가 끝나네요...
이제 기대도 안하고. 실망도 줄고.
그렇게 마음도 줄어가요.
약속을 후에서야 말해주는게 별로라고 이야기 할 때는 모르더니,
제가 따라하니까 자기도 싫긴 한가봐요.
술마시고 집에 들어왔다 연락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야기 할 때는 모르더니,
제가 안하니까 그건 싫은가봐요.
다른 여자들 앞에서 좋아하지도 않는 노래인데, '애기야~'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다른 여자들 앞에서 춤추고 애교를 피우고.
약속에 다른 사람들에게 편한 시간과 장소를 물어 저에게 통보하면 끝이고.
약속이 취소되어도, 늦어져도 제가 물어보면 그제서야 이야기 해 주네요..
힘들어요.
저는 그냥 옆에서 암말않고 인형으로만 있으면 될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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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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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렁앙마
힘들다고 이야기라도 꺼내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