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 나도 사랑하고 싶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너와 사랑하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너와 방안에 앉아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 종일 웃고 떠들고 싶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너와 사랑하고 싶다
정한 것 없이 거릴 너와 서성이다
이름 모를 포장마차에 들어가
너의 눈을 보며 한잔 하고 싶다
잘 지내니 너는
날 추억하긴 하니 너는
너를 그리워함에 살아
나도 사랑하고 싶다
너와 사랑하고 싶다
다신 볼 순 없음에
눈물을 흘리다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들어가
한참 동안 또 울다가 잔다
한참 동안 더 울다가 잔다
요즘 듣는 곡이네요.
이별 한지 반년을 훌쩍 지나 일 년을 향해가지만, 아직 제 마음은 그대로네요.
다들 그랬어요.
'잊어라', '다른 사람 만나라.'
저도 알죠. 잊는 게 좋다는 걸…. 근데 이번만은 안되네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이렇게 사랑해보긴 처음이었고, 행복했었던 적도 처음이었어요.
제겐 너무 큰 기쁨이었어요. 헤어질 무렵에 저의 큰 잘못으로 헤어졌지만 만나는 기간 동안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저의 꿈과 같은 사람이었어요. 여행은 자주 가지 못 했지만, 같이 있을 때 했던 소소한 일상이 아주 좋았네요.
그때만 생각하면 즐겁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데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헤어질 때 제가 많이 몹쓸 짓을 했어요. 제가 힘들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생각을 하지 않았네요.
제가 힘든 만큼 상대방도 힘들었을 텐데 헤어짐을 통보 받고부터 너무나 원망스러웠어요.
전 아직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상대방은 이미 마음이 다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그 기분….
시간을 달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싸늘한 표정으로 손을 뿌리치는 모습을 꿈꿀 땐 아직도 힘드네요.
오늘도 그 사람 꿈을 꾸며 일어났네요. 제겐 악몽이었고, 그 사람에겐 행복이었을 그런 꿈을….
신기해요. 원래 꿈을 잘 꾸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헤어진 지가 언젠데 아직 일주일에 5일 이상씩은 그 사람 꿈을 꿔요.
좋은 꿈도 있고 슬픈 꿈도 있는데 그래도 좋아요. 어쨌든 꿈에서라도 보는 거니깐요.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더 보고 싶네요.
제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게 더 힘들게 해요.
제가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올바른 선택을 했더라면….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원망하며 사네요.
보고 싶어요.
한 때 내 사람이었던 그 사람…. 다시 한 번 내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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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딴에 잘한다고 했는데..
몇몇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