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는 30대 커플이에요.
저는 벌써 몇번이나 여자친구 어머님을 봬었고, 여자친구는 한번 저희 어머니와 식사를 했어요.
결혼 얘기는 벌써 몇달 전 부터 나오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신혼집으로 이사갈만한 지역 탐방도 할겸.. 안양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참 분위기 좋았는데요~
서로 하하호호 웃으며 맛있는것도 먹고, 여자친구도 그 지역이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구요.
그런데 한.. 이삼일 전부터.. 연락을 건성으로 하네요(억지로 하는 티가남)
벌써 1년 이상 연애했고, 매일 연락 주고받는 사이다보니
정말 바빠서 연락을 제대로 못하는건지.. 저랑 연락하기 싫어서 안하는건지는 충분히 알거든요..
어제도 친구와 저녁먹고 늦게 들어간다고 하고서는 밤 11시 30분이 넘어서까지 도통 카톡도 안 읽고 전화도 안 받길래..
친구분에게 연락을 하니 방금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선 곧 카톡와서 방금 들어왔다고 자야겠다고 하고..
오늘도 평소랑 다르게 몇시간을 카톡을 안 읽다가
건성으로 한두마디 대답하고 다시 잠수...
여자친구는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 하는 타입이고, 제가 카톡했을때도 폰으로 다른건 하고 있었거든요..
일부러 카톡 확인 안하는것도 맞고.. 다른것 때문에 피곤한게 아니라 저 때문에 뭔가 기분이 상한것도 맞는것 같은데
도통 원인을 모르겠으니 답답하네요..
사실 연애하면서 이런적이 여러번 있었거든요..
뭔가 기분이 상하거나 심적변화가 있으면 연락을 안하는 타입이라.. 그때마다 제발 그러지말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이번에 또 이러네요..
예전에 이렇게 연락을 건성으로 혹은 아예 무시하다가 결국엔 '우리 시간을 갖자' 이런식으로 파국으로 치달은 경험이 여러번 있어서..
제가 트라우마가 생겨버린것 같습니다.
내일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아버지와 여동생에게 소개시켜 주는 중요한 날이거든요..
부디 별일 없길 바라는데.. 안 좋았던 트라우마가 지금 저를 짓누르고 있네요..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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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저스트핑크콤비
걱정 마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