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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사랑하는 그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조언을 구하기 위해 몇 자 남겨봅니다.
현재 저는 여자친구와 1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뜨문뜨문 티격 했으나 서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잘 지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녀에게 삼주전... 설날즈음 크나큰 상처를 주게 되었지요.
선의의 거짓을 해도 될 얘기를 나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에 솔직히 얘기하여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상처받은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어서 발렌타인데이 때 잠깐이라도 보자 하였으나
그게 그녀에게 배려를 안해주는 것처럼 느끼게 되어 더 큰 화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직업특성상 밤 근무를 할 때에는 저녁에 안봤었어요).
겨우 만나서 사과 하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약속시간을 잘 지켰습니다만..
그 이후 두번의 만남을 가졌는데 한번은 제가 늑장 부리느라 늦고..
다른 한번은 지난 일요일 여자친구 여행에 필요한 옷 쇼핑을 위해 만나는거였는데..
제가 몸이 안좋아 약속을 다음날로 미루고나서 약속시간 보다 30분 정도 늦었습니다.
컨디션이 전날보다 더 안좋았지만..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
좀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약 먹고 잠깐 쉰다는게 30분 정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만났을 때 정말 실망도 많이하고 화가 많이 나있는 모습이더라구요.
평소에 화 나면 얘기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평소와는 많이 달라보였고..
옷도 대충보다가 여자친구는 집에 가버렸습니다. 여자친구 집에가서 얘기하고 싶었으나 냉랭한 반응을 보여 집으로 돌아와야 했죠.
그 이후 전화도 안되고 어제 만나자 하였으나 만나려 하지 않아
카톡으로나마 제 입장.. 제 생각의 변화들을 얘기했죠.
처음에 늦는다고 말할 떄 내 상황과 나름의 노력을 얘기하면 조금은 이해해주겠지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었다..
만난 이후에 냉정한 너의 모습에 나였다면.. 반대상황이였다면 나는 달랐을거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었다...
아까부터 든 나의 생각은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던게 컸던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기대에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전하였습니다.
뒤늦게 그녀를 조금 이해 하게 되어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아파했을 여자친구 생각하니..
그러고 오늘 아침 장문의 카톡이 왔어요..
발렌타인데이 이후 나를 이해한것도.. 용서한것도 아니고 참은거라고.. 실망은 안시키겠지라고 믿었다고..
그런데 제가 보인 행동에 이해를 못하겠다며.. 지난 2주동안 너무 실망스럽고 더이상 노력안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상황, 의도에 대해 얘기하였고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너를 더 이해하고 너가 원하는 형태로 보여주겠다고..
혼자 속상하고 힘들고 참게 해서 미안하다고.. 대화하자고.. 대화하고 싶다고..
그리고 오후에 그녀와 잠깐 만났습니다.
냉랭하더라구요.. 얘기를 했습니다. 기대했던거에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더 이상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켜봐달라.. 라고 하니..
울면서 더 이상 미안하단 말도 진심으로 안느껴진다고.. 내 시간 내 감정 소모하면서 만나기 싫다고..
못 믿겠다고.. 더 나아 질 수 잇을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확신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 말 듣지 말고 내 보이는 행동 모습 지켜봐달라고.. 믿음을 주겠다고.. 바뀌겠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절대 마지막이 될 수없다고.. 내가 또 실망시키고.. 변화하는 모습이 안보인다면 그 때 내가 너를 놔주겠다고...
그리고 나를 피하지만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여행 갈 때 쓸 삼각대와 폴라로이드사진기를 건내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도 집에서도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그리고 집에 있다가 카톡을 보내니..
그녀는 이게 잘하는건지 모르겟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나는 확신이 있고 너는 없으니 다른 사람 말보다는 내 행동 지켜봐주고 네 마음 바꿔주겠다고.. 피하지만 말아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일단 알겠다라는 답장을 하였구요..
그리고 그녀는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홀로 여행을 갑니다.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은듯 그녀를 대하기에는 제가 그녀에게 준 상처가 크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새롭게 바뀐.. 노력하는 제가 그녀의 마음을 보듬으며 우리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녀가 여행 하는 동안이라도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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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원래 여자친구의 성향이 화났더라도 연락을 자주해줘야좋아하는지, 아니면 놔둬야 하는지 아직도 파악이 안되실정도의 관계라면.. 여자친구가 그동안 참 답답했을거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앞으로 쭉 한결같이 해줄 수 있는 언행을 보여주시는 게 나을거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