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제가 여자..
삼프터까지 한 상태(장거리라 주말밖에 못봐요..)
느낌이 좋았고 앞으로 소개팅에서 이정도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사람이었어요.
애프터는 제가 첫만남이 있은 날 밤에 계속 카톡하다가
다음번엔 제가 맛있는 밥 사드릴 기회 주실거죠? 해서 잡음..
카톡은 현재까지도 아침 출근했을때부터 잠들때까지 많지는 않아도 소소한 안부 물어가며 하고 있습니다.
항상 맛있는거 사주시려고 하고.. 집앞까지 데려다주시고
(꽤 멉니다. 편도 1시간 정도 거리)
근데 아직 서로 어색하고 존댓말에 (서로 존댓말 쓰는게 좋으시대요)
삼프터할 때도 만나서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하는데
첫만남인줄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센스같은거 보면 연애를 못해보신 분은 절대절대 아닌거 같은데..
삼프터도 금요일엔가 저한테 주말에 뭐하실거냐고 .. 물어봐서
제가 뭐사러갈거라고.. ㅇㅇ씨가 골라주세요 ㅎㅎ 해서
좋다고 흔쾌히 대답하셔서 만났어요.
그러고보니 삼프터도 제가 신청했네요..
삼프터도 8시간정도 같이 있었고 식사며 영화며 다 보여주시고
데려다주시고.. 이쯤되면 만나보자고 할줄 알았는데 그런 말없이
그냥 헤어졌어요.
영화볼때도 손잡거나 이런거 전혀 없고 가벼운 터치한번 없어요
카톡은 확실히 1~2주차에 비해 무성의해지고 소홀해진건 맞아요
점심에 맛점하세요 보내면 네^^ 일케 오고 끝.
저도 지쳐서 그냥 이대로 흐지부지시켜야지 생각하면
다음날에 출근잘했냐며 또 연락이 옵니다.
회사일이 바쁘고 토요일엔 항상 저만 만나는거 보니까
다른여자를 또 만나서 저와 재고 있는건 아닌거같은데 또 모르겠고
내일이 토요일인데 오늘까지도 그냥 퇴근했다고 연락왔길래
또 제가 못참고ㅜㅜㅜ 주말에 뭐하시냐고 먼저 물어봤어요
여튼 그렇게 내일 또 만나는데요.
이 분은 연애할 생각이 없으신거 같죠?
저한테 크게 관심도 없으신거 같고요..
근데 왜 카톡은 끊기지않게 주시고 주말에 뭐하냐고도 물을까요
정말 예의바르고 신중하시단 느낌은 받았는데..
저도 끌려오는 맛이 있어야 당기는데 ㅜㅜ 대체 뭔지!!!
아 나이는 둘다 30대초반입니다.
내일은 그냥 돌직구 던져보려는데..
그냥 만나지않는게 속편할런지..
저번엔 처음으로 글올렸다가 멋모르고 지웠는데ㅠ 이번엔 안지울게요..
고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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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dea
먼저 대쉬하면 사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