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올해 5월 25일날 내 갑작스런 고백에 대학에서 가장 친한 친구에서 1일이 되었고 서울도 가고 대구도 가고 부산 서면이든 니 동네 창원이든 놀러갔었을때 참 재미있었는데...
근데 나는 원래 너를 5년동안 혼자 좋아해서 더 좋아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연애 중에 내가 너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너한테 많이 섭섭한게 많았나봐, 그래서 너와 작은 일로도 많이 싸우고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풀고 그랬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을 연애하면서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하기에는 껄끄러운 것이 된게 아깝고 너무 아쉽네...
오늘 니가 웃는 모습을 보면서 두가지 기분이 겹치더라, 니가 이별에 많이 안힘든 것 같아서 안도감도 있었고 반대로 너는 아무렇지 않은데 나는 왜 계속 뭐만 하면 니 생각나는지 약간 억울하고 니가 밉기도 했어.. 너는 왜 안힘들고 나만 힘든지...
그리고 니가 헤어지자고, 니가 싫다고, 나는 설렘을 바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잡아도 이번에는 니가 손을 바로 놓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잡지 못했어.. 근데 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붙잡고 싶은 마음은 지금까지 남아있네.. 내가 이별통보를 받기 전에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했었으면 이런 상황이 왔을까? 내가 울지않았으면 니가 찌질해서 싫다는 말이 안나왔을까? 내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는 말을 했었다면 우리가 친구로 남을 수 있었을까?
나 아직도 너 생각 많이 나, 학교 마치고 같이 내려오던 골목도 계속 생각나고, 내가 매운 걸 먹을 때마다 너는 이거 못 먹었는데라는 생각, 그냥 여러가지 막 생각이나... 내가 확실히 너 정말 좋아하긴 했나보다... 니가 이별통보했을때 이전에 했던 행동들은 다 거짓말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잡을 생각부터 한 것보면...
그래도 덕분에 나도 6개월간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내 사랑을 모두 줘서 짧았지만 진심으로 행복했어, 니가 이제 나를 잊는다면 나는 슬프겠지만 지금 상황은 받아들여야할 것 같아...
너는 금방 나를 잊겠지만, 나는 내 감정 정리하려면 5년동안의 감정을 없애야해서 더 오래 걸릴 것 같아...
5년동안 내 대학교 첫 여자인 친구였고 6개월동안 내 첫 여자친구인 너에게 그동안 모자란 내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고마웠어!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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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지만 .. 휴 ...
저도 힘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