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라고 다그치신거 아닌가요? 근데 뭐가 문제죠? 싸움을 더 할 수 없어져서 문제인가요?

제 의견은 남자친구분이 어떤 트러블이 있을 때 이야기로 풀어보자고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요목조목 따져서 반박하니까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거 아닐까요?

남자가 거기서 어떠한 말을 하면 그 말 중에 특정한 부분을 붙들고 계속 몰아붙임 당했던 경험이 떠올라서 아마도 아예 상대방으로 하여금 빌미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조건적 인정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뭐 말해도 싸움만길어지고 님이 뭐라고 계속 하실까봐 그냥 그쯤에서끊고 얘기그만하려는것같아요

펑

비꼬는거처럼 들리네요

남친 분 성격이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여친과 더 이상 서로간의 소통이 안된다고 느낄 때 저런 말을 했어요.
남녀간에 백프로 맞을 수는 없으니 중간중간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거나 성격이 이상하니 무조건 고쳐야한다고 하면 처음에는 그럴게 하며 잘 들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진짜 내가 잘못된거고 모든게 내 탓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럴때 글쓴이 분 남친처럼 다 내 잘못이라는 말을 하는 거죠. 아직 제대로 생각이 정리는 되지 않았지만 그냥 그 순간을 회피하려는 수단인거에요. 따지는 말에 수긍하는 듯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윗 분 말대로 상대를 좀 비꼬기도 하는 거고요.
이게 더 나아가면 서로 안맞는것 같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나 혼자 고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판단하는 거죠.
글쓴이께서 관계개선을 원하신다면 서운한거 말하거나 남친에게 바라는 것들이 있을 때 스스로도 어찌어찌 하겠다는 말이 동행되어야 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굳어진 성인의 성격을 고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하는 거죠. 일단 상황 설명을 하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을 하고, 상대방에게 어떻데 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본인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만약 연락이 잘 안되서 서운하다면 첫번째로 나는 어떤어떤 성격이고 평소에 비는 시간이 많아서 연락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주세요. 그리고 두번째로 상대에게 하루에 몇번 정도 혹은 그냥 지금보다 더 자주라는 식의 구체적, 추상적 구별없이 편하게 요구를 하세요. 마지막으로 본인도 상대의 그동안 행동을 이해한다는 듯이 조금 노력해주면 나도 너에 맞춰가며 연락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해볼게 정도로 밸런스를 조절하면 됩니다. 마지막 얘기는 실제로 지킬 필요는 없어요. 단지 상대에게 고쳐야 한다고 했을 시 상대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을 줄여주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 주는 거죠.
예는 이렇게 들었지만 다른 상황에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적용하여 얘기하면 좀 더 윤활하게 지낼 수 있을 거에요.
아 그리고 이 모든 건 남친 분이 진짜 고칠 점이 많은 사람이거나 성격 강한 사람이면 의미 없는 얘기니까 잘 알아보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다다다 따지듯이 이야기하셨고 남친분이 다 인정했다면 그냥 그 상황이 싫은 겁니다. 더 이상 트러블 가지고 싶지않다. 뭐 정확한 상황은 모르니 이게 맞다고는 못하지만 적어도 저는 그랬던 것 같네요.

서운한거 다 이야기하기보단 서로의 서운한 걸 이야기하며 유연하게 풀어가심이... 분명 남친분도 서운한게 있을겁니다. 말만 안할 뿐이지

만약... 저 남자분이 저랑 성격이 비슷하다면...

거의 포기 직전인 거 같습니다.

너무 궁지에 몰아세우신거 같아요 ㅜㅜ 숨쉴 틈은 조금은 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