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글의 댓글이나 조언글은 조언으로만 읽으셔야 합니다..2

제가 뽐뿌에서 보는 포럼은 3가지 입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결혼 포럼을 보게 됐고, (결혼 준비의 조언을 얻고자)

신혼집 등을 알아보다 부동산에 재미를 붙여 부동산 포럼을 보게 됐고, (부동산 관련 조언을 얻고자)

재미로 연애 포럼을 보게 됐습니다.

여기서 잠시 제 얘기를 하자면 31살에 어제 결혼을 했고..(유부남...)

저보다 더 많이 만나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지하게 만난 경우도 꽤 되고...

3년 이상의 장기간 만난 경우도 2~3회,

철 없을 때의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나름 외모에 자신도 있었던 터라

어플 등을 통해 혹은 헌팅을 통해 등등 가볍게 만난 경우는 셀 수 없을 정도구요..

연애 포럼을 보면 대부분의 글이 '상담' 에 대한 글이고, 저 역시 장문의 댓글을 몇 번 적자 

공감이 되셨던건지, 촉이 오신건지 여러 질문들이 쪽지로 오더라구요.

모두 정성 들여 답변 드렸고, 상황에 맞는 경우도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로 제게 오는 질문은 3가지로 압축되더라구요.

1. 헤어지고 어떻게 다시 만나셨어요?

   (제가 어제 결혼한 와이프와 두어번 헤어졌다가 재회한 댓글 등을 작성했더니 오는 것 같아요.)

2. 이러저러한 상황인데 이 여자가 제게 관심이 있는건가요?

3. 연애를 어떻게 해야하나요..?(연애 전반적인)

   (연애 전반적으로 심리적인 글을 작성한 적이 없는데 은근히 많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뽐뿌에 기재된 글들도 고민 상담에 관한 내용은 이런 내용이 대부분이구요.

(뭐 생각해보니 이런 내용 외에는 연애 포럼에 올릴 내용이 없긴 하군요^^;)

그리고 뽐뿌에 기재된 조언글들을 보면 무.조.건 그렇게 해야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으세요..

그건 기재하신 분의 상황 혹은 노하우에서 나온 것이지 절대적이지 않아요.

제가 글을 기재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쪽지로 답변을 보내는 내용들도 제가 겪은 경험, 노하우 등에서 나오는 내용일 뿐이구요.

그러다보니 그런 분들께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고,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사람마다 내 자신도 다르고 상대방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절대 일반화할 수 없다. 라는 내용과

글만으로 판단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 라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항상 저 말들을 한 뒤에 제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으로만 말씀드린다고도 적구요 ㅎㅎ

 은근히 그 상황과 질문하시는 분의 성향까지 파악할 때가 꽤 있는데 그럴 땐 희열도 느낍니다 ㅋㅋㅋ)

연애는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죠.. 매 상황에서 입력된대로의 대처밖에 하지 못하는 게임과는 다르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등등 변하는게 사람이고, 그 사람과의 연애죠.(꼭 연애가 아니라 썸이라두요.)

그리고 관심있는지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글만 보면 다 상대방이 관심 있어하듯 작성하시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그런데 그 상황, 그 여자의 말투, 행동 등등 너무 다양성이 많아서 정확히 말해줄 수가 없어요.

(이성을 많이 만나보신 분이라면 그 '촉'이란 게 있어요. '얘 나한테 마음 있네' 이런 촉이요.

 이성을 많이 만났을수록 대체로 그 예상은 맞지만 그것조차 100%는 아니거든요...ㅋ)

앞으로도 쪽지가 오면 정성껏 답변은 드릴 것이지만 모두 다 정답일 순 없어요.

그리고 여기 조언성으로 '연애는 어떻게 해야한다' 등의 내용으로 기재해주시는 분들의 내용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다른 님들이 물어보는 상황을 직접 겪으면서 제 경험상의 정답으로 대처한다 하더라도,

상대방에 따라 그게 정답이 될수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거구요.

마지막으로 조언 드리자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아리송한 상황이 온다면 상대방에게 물어보세요.

(이걸 안하시는 혹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노력한다면 설령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회는 덜 남으실거구요.

상대방만큼 그 사람의 생각,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ㅎㅎ 여기서 답변해주는 저희가 그 사람 자체는 아니거든요.

(위에도 기재했듯이 대부분 그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 등을 통한 노하우에요.)

조언은 조언일 뿐이지 정답이 아니란 점과

지금 연애 쪽이 잘되시는 분도 계실 거고

연애며 썸이며 소개팅이며 등등 잘 안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잘되시는 분들은 앞으로도 쭉 잘 되셨으면 좋겠고

제게 상담 쪽지 등 보내신 많은 분들과 지금 잘 되지 않으시는 고민 많으신 분들도

그럼에도 당신들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것 기억하시고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네요.

(싸우다가 여자를 술병으로 때렸다! 이런건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러저러해서 싸우게 됐다! 헤어졌다 같은 내용엔 잘잘못의 개념보단 상황에 따른 것이니

 자괴감 안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유부남이 되면서 연애 감도 떨어질거고, 시대에도 뒤쳐지겠죠.

그러다보니 제가 해당 포럼을 보고 느낀점에 대해 장문의 글 남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