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나이에 지방 소도시에서
연애를 안하고 1년쯤 되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소개팅이나 선 같은걸 하고 있노라면
'이 사람은 아니구나'하는 판단은 빨리 되는데
'이 사람이다' 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그 비슷한 감정은 잘 못 느끼겠네요.
20대의 연애가 외모나 성격 등
상대방의 한 가지 매력에 끌려 홀린듯이 시작됐는데
30대의 소개팅 등의 만남에서는
상대방의 한 두 가지가 걸려 선뜻 나서기가 힘드네요.
이제는 정말 '마지막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신중해지기 때문인지 아직 매력을 느낄만한 그런
여성분을 못 만났기 때문인지 확신은 없지만
그로 인한 조급함에 스스로 쫓기는 상황을 만들더군요.
5월 중순에 혼자 여행을 다녀온 뒤로 환기가 되어
쫓기는 마음은 좀 벗어던질 수 있게 되었지만
연인이라는 '관계'에 대한 갈증과
남친, 남편, 아빠, 사위 등의 '역할'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연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네요.
마음이 그렇게 되니 오히려 또 소개는 뜸하네요~ ㅎ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게 틀린 말은 아닌가 봅니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한 남성이
맥주 한 캔 마시고 뻘글 남겨봅니다.
다가오는 월요일도 모두 힘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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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