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여친은 30대가 되서야 만나봤는데요
사이도 정말 좋고 다 좋은데...
문제는 만날때마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다는 겁니다.
저 강아지 싫지 않고..아니 싫지않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좋아합니다.
여친 강아지도 하는짓이 귀여워서 사랑스러운데
저는 여친이 좋아서 만나는거지 강아지 때문에 만나는게 아니거든요.
열번중에 서너번 데리고나오는거야 그렇다 치지만 매번 데리고 나오니 이제 슬슬 지쳐가기도 하고 스트레스입니다..
개를 데리고 나오면 영화관을 못가는것은 물론이며
카페를 가도 음식점을 가도 항상 애견동반이 가능한곳을 찾아헤매이며 돌아다녀야하니까요
초반에는 강아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뭐 좋은게 좋으려니 별생각없이 만났는데 이제는 둘이 보는게 아닌 강아지를 위한 강아지에 의한 그런 관계로 변질되어가고있는것같아 점점 싫어집니다
제가 낳은 새끼도아닌데 무슨 애키우는것마냥 때되면 제가 뒷바라지를 의무적으로 하고있어야하구요
제가 자발적으로 강아지 입양받아서 하는거라면 이런소리 못하겠습니다만..
이것도 한두번이죠.....
여친이 저만나기 1년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때 강아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각별한 사이 같습니다.
가끔 집에 두고 나오면 안그러던애가 쿠션이고 온 방바닥에 똥오줌을 갈겨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분리불안증인것 같은데요..
제가 여친에게 앞으로 24시간 붙어있을수있는것도 아닌데 이제 ㅇㅇ도(강아지이름) 적응을 해야하지않겠냐
라고 해도
여친왈 자기가 집을 비우면 ㅇㅇ이가 온동네방네 다들리게 울고불고 난리치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답니다..
저로써는 처음인경우고 참 난감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데...저같은 경우 겪어보신분 계신가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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