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여초 카페에서 활동중인데11

동호회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대략 인원수도 꽤 되고 근데 대규모는 아닙니다. 활동도 꽤 하는데 활동이래봤자 출석이지만요.ㅎ 여자들끼리 연애 상담 서로 해주는 글 많이 올라옵니다. 

저는 뭐 가끔 가서 있으면 봅니다.  근데 제가 읽어 보면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상담 요청 왈 " 남자친구가 잘해주고 제 배려도 잘 해줍니다. 착하구요. 근데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생각할 것이 있어서 요즘 연애가 고민되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고민 많이 되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이 올라오면

이런 글들이 꼭 몇개 올라옵니다.

"좋은 남자는 많아요. 지금 본인이 바쁘고 연애할 여건이 고민되면 헤어지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 저도 전남친 좋은 남자인거 아는데 헤어졌어요. 좋은 남자는 많으니깐요. 이기적이 되셔도 되요. 먼저 내 문제부터 해결해야죠. 연애는 그때 이후에 해도 되요. 좋은 남자 많으니깐 그때가면 또 좋은 사람 만날수 있어요. 헤어지시는거 많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 남자한테 미련 갖지 않으셔도 되구요. 너무 끌지 말고 빨리 결정하세요. 헤어지는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 사람 생각하지 마시고 나부터 챙겨야 되는 거에요."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그냥 뭐 보면 좀 화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내색은 안 합니다.

저는 회사에서는 여직원들과 사이가 좋은 쿨한 사람입니다. 근데 저런 글 볼때마다 저런 답변글이 너무 자주 올라오고 거기에 맞장구 치는 댓글 올라오고 그런거 볼때마다 좀 쓰리네요. 진짜 이건 아닌거 같다. 이런 생각 막 들더군요.

어떤 날은 좀 짜증나기도 하네요. 여자들 보면 남자는 얼마든지 사귈수 있다. 그러니깐 여기저기 벌려 놓고 골라도 된다. 이런 생각 가진 사람 생각보다 너무 많았네요. 헤어지는 이유도 가관이고 헤어질때도 남자가 잘해줬던 거는 별 감흥도 못 느끼는 여자들 태반입니다. 마치 남자들은 원래 이렇게 여자들한테 해주는 거다. 그러니 이건 당연한거고 다른 것도 플러스 시켜서 골라보자 이런 생각 가진 여자들 너무 많습니다.

사실 뭐 저는 연애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이 아니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볼때도 남자를 사람이 아닌 무슨 물건으로 보는 여자들이 많다는 걸 많이 느끼네요. 이건 아니라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