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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개월 만났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이별을 말하네요.
오늘 원래 쉬는날이라 낮에 보기로 했는데, 애인이 늦게일어나서 약속이 늦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계속 자라고 화내고 전화 끊었어요.
근데 그뒤로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답답해서 제가 연락했더니 전화도안받고
카톡으로 저와 말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집으로 가서 얼굴봤는데
헤어지고 싶다네요. 오래 생각 해 온거고, 이유는 이제 그냥 좋아하질 않는다네요.
처음 만날 때 제가 좋아하는 것 보다 저를 더 좋아해줬던 애긴 했는데, 최근들어 그런느낌이 많이 줄어들긴 했었어요.
바보같이 눈치도 못채고, 전 전혀 준비도 못하고있었네요. 아직 헤어진게 실감이 안나네요....
한두달도 아니고 1년을 넘게 만났는데, 너무 담담하게 헤어지자고하니까 몇번 잡다가 결국 마지막 인사하고 악수하고, 그냥 돌아왔네요...
정말 생각나면 가끔 연락해도 되냐니까 그러라고하네요.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니까 그건 자기도 모르겠대요.
정말 마음 정리 한거 맞냐니까, 그렇다고 다시 만날 마음도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네요.
집에 돌아와서 뭐 어디 하소연할데도없고, 지인들 몇명한테만 말했네요.
날씨가 쌀쌀해서 올 겨울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급 우울해집니다.
1년간 추억들이 스쳐지나가네요.
여행도 많이갔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앞으론 그 장소 갈때마다 생각나겠죠.
근데 저도 이 전에 만났던 사람 이별 했을 때 보단, 생각보단 담담하네요.
3년 가까이 만난사람이었는데, 그사람 잊는데 딱 1년 걸리더군요...
물론 그사람도 아직도 마음 한켠엔 생각나긴 합니다.
내일되면 후폭풍이 오려나 ㅠ 일해야하는데 집중 안될까봐 걱정되네요.
우울한 화요일 저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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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성
30대가되니까 이별할때마다 정때문에 힘드네요ㅠ
1년간 정이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제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려니 가슴이 먹먹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