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시겠어요..힘내요 시간이 약이에요~~!

9월에 작성자분이 쓴 글...
결국 현실이 닥쳐온것 같네요. 누구 잘못도 아닌것 같습니다.

때린건 대충 봤고, 가면서 쿨하게 보내주려했다는것에서부터 그만 읽음요.
일단 무단침입에, 폭력죄..

힘내세요... 전글 다 읽어봤는데, 돈이 문제였고, 현실이 그랬으니 어쩔수 없던것 같아요...
집에 아픈사람 있고 그러면 더 힘드니까요...

정말 이시기에 힘드시겠지만, 견대내시고, 아직은 어리시니 더 좋은분 만나실거예요

저는 30대를 좀 넘은 남자로 선배로서 볼때 여자분이 양다리 걸친거 같습니다. 글쓴분이 많이 순진하기도 하지만 그 여자도 글쓴분도 결혼 생각이 없으신 상태로 만난거 같습니다. 애초에 그 가능성조차 둘다 적다고 보았기에 이렇게 어이없이 헤어지게 된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차이가 결혼은 힘들죠. 이번 연애로 배운게 있을 겁니다. 여자분이 양다리 남자랑 결혼까지 간거 같지는 않습니다. 갈거 같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엔조이(결혼빠진 연애는 결국 엔조이)라고 해도 1년 만나는 동안 양다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자가 30대중반이고 어린 남자 찾고 30대 중반인데 피임약 먹으면서 까지 남자랑 즐기고 저는 어떤 여자인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어린 남자 찾는 여자는 끼가 있는 여자입니다. 보통 여자가 아닙니다.

시간 버리신거고 하지 말았어야 될 연애를 하신겁니다.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으시죠? 그럼 동갑 또는 3~4살 어리신 여자랑 하세요. 여우에 당했네요. 근데 글쓴분이 아직 나이가 여자 찾을 20대라 이해합니다. 남자는 보통 32~33살부터 여자보는 눈 생기고 여자가 꼬리를 쳐도 그때부터는 잘 안 넘어갑니다. 좋은 여자 보는 눈이 생기죠. 결혼은 그때부터 생각해 보시는걸 권합니다.

여자한테 함부로 정주는거 아닙니다. 감정 표현을 하더라도 선을 그어가며 하세요. 여자한테 정은 마지막 혼인신고전에 믿을만한 여자다 확신이 들때만 주는 거에요. 그 전에는 마인드 컨트롤 해가면서 그냥 같이 잠이나 자고 노는거다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감정조절 하셔야 됩니다. 그래야 여자속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제대로 판단할수 있습니다.

먹다 남은 피임약이 있다는 말은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거나 돈때문에 몸이라도 팔았다는 말같네요
어느쪽이든 님 입장에서는 씁쓸하고 아픈 결말이네요
뭐가 됐든 끝난 연애에 얽매이지말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랑할수 있기를

착한 여자로 남으려고 온갖 입에 바른 사랑 표현으로 아름다운 이별 끝맺음 하려는게 눈에 보이네요

1년동안 한 번도 안싸우고 잘만나다가 갑자기 자기 상황이 어려우니 조금만 연락하지 말고 있어달라가 말이 돼요ㅋㅋ
돈이 문제 였고 집안이 힘들었으면 연애과정 중에 그런 걸 같이 얘기는 여러 번 나눠지고,
이 문제로 몇 번의 벽을 같이 느끼거나 그랬어야 한건데...
현실때문에 헤어졌다는 건 저 여자위주의 소리일뿐ㅋㅋㅋㅋㅋㅋ

생각갖자 하고 2주뒤에 결혼한다는 소식 전한거죠? 그게 맞다면
결국 님 만나는 중에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거 잖아요? 결론은 양다리였고 바람이에요

양다리로 현실적 조건이 좋은 남자랑 님이랑 둘 만나다가 갈아타기 좋은 상태되니까
연락끊고 저 사람이랑 살림차릴 준비한 거 뿐입니다.

현실때문에 헤어진거라면 님이랑 헤어지고 나서 돈 많은 사람 만나 결혼해~ 이게 현실때문에 헤어진거고

님은 사귀는 중에 여자분 기다려주다가 여자가 딴 놈 만나 결혼하는거예요 그냥 여자가 나쁜 사람

연민 갖지 마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게 사람 보는 눈 기르는 경험이 되었다 생각하시고 힘내요.
저 사람 때문에 덜 아파하시고 후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지세요ㅜㅜ슬픔

5년 연애 두번하면서 크게 데여보고 정말 좋은사람 착한 사람으로 못살면서
착한사람이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참 많이 데여 봤습니다.

^^ 저도 좋은 사람아니지만 항상 좋은사람이고 싶어 노력하던 사람이었고
그런사람들에게 참 숨막히는 타입이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도 변했네요. 여전히 그렇게 살고싶지만 그렇게 살아버리면 상처받는 사람밖에 안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믿으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서도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걸 압니다.
100%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의심은 하지않을 지언정 배신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는것을 알지요.

아마 저는 부인도 100%는 절대 안믿을거에요. ㅎㅎ 평생
한국사회가 그렇습니다.

지금은 아예 해외로 눈돌려서 한국여자는 보지도 않고 있지만,
아마 그 친구들중 누군가와 한국에서 살게 된다해도 그냥 적당히 사랑 주고 받고 살지 싶습니다.
(사회가 사람을 변화시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변질되고 망가지고 있으니깐요.
누구에겐 이게 사회에 적응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단지 망가졌다고 느끼네요.
올 곧고 바르고 착하고 서로 도우면서 성실하게=바보)
믿음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상상정도로 써먹어야죠.

쓰레기 더미같은 세상속에서 여기가 파라다이스다 생각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게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와중에 인연만났을때 상상행복회로가 마구 번쩍이고요. ㅎㅎ

아래글과 합쳐서 볼때 의심가는 정황이 있긴해요.
병원에 어머니가 입원하신게 사실인지도 모르겠어요.
헤어진지 2주만에 결혼할 사람이 생겼단것도 반반이에요.

다만, 실제로 저도 29살에 4년사귄 남자와 헤어지고 2주만에 남친 만들었다는 건데요. 4년간 남자가 바람 여러번 피다 걸리는동안 감정정리하다가 완전히 마음 끝났을때 이별한거고, 갓 헤어진 남자 소개해달라해서 1주뒤에 소개팅하는 남자와 현상황 말하다가 매일 4시간씩 통화하고 1주만에 사귀기로 한거거든요. 그래서 2주가 생각보다 별일다있을수있는 기간이라고 봐요.
심지어 여자 나이가 36살이고 남자 나이가 40대면 2주만의 결혼약속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진 않아요. 평소에 여자집 사정을 알고 있던 남자가 엄마나 엄마 지인 통해서 꾸준히 푸쉬했던걸 외면하며 연애한거고, 그걸 굳이 알릴필요없으니 글쓴이가 몰랐을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 글쓴이는 1년간 싸운적 없이 잘 지내다 갑자기 시간갖자하고 이별당했다 하는데, 이건 글쓴이가 너무 어리니 자신의 상황을 논의할 수 없는 그니까 의지할 수 없이 어리니까 일방적으로 숨기고 끙끙 앓았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다 자기 나이 한살 더 들고 돈에 치이니 겁나서 자포자기로 이별하고 만나서 결혼승락하고 지원받기로 했을수도 있고요. 돈 없고 나이 많은 내가 사랑은 무슨, 사치아닌가. 하면서요. 글쓴이보다 열살?가량 많단것도 항상 미안했을테니 그 핑계도 대면서 팔려가기로 결정했을지도 몰라요.
피임약도 반반이에요. 위에 몸 팔거나 딴 남자와 관계하고 다녔을지도 모른다는데, 여자들 생리주기조절 및 생리통 여드름 관리 위해서 피임약 꾸준히 먹는사람 진짜 많아요. 생리통이 극심해질때는 몸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 심할때인데, 안 먹다가도 그럴때 일부러 복용하기도 해요. 호르몬 조절 약이라 단순히 임신방지! 섹스때만먹는 약! 이게 아니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여자분이 님이 좋아서 나이 잊고 만나다가 현실이 시궁창이라 도망가듯 팔려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35살인데, 경제적으로 문제없으면 몰라도 문제까지 있는상황에서 이십대 어린 남자의 사랑을 받아주고 연애랍시고 한다는게 엄청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시간갖자한뒤에 2주만에 결혼폭탄 날린 여자분 편드는 건 아니고요. 이건 중간에 양다린지 아닌지 모르게 처신한거라 문제있다고 봅니다.
암튼 나이차이란게 어린쪽에선 별거 아닌것 같지만, 더 나이든 쪽에선 매번 새록새록해요. 사바사긴하지만 어릴수록 순진하고 사랑에 쉽게 몰입하고 낙관적이고, 나이많을수록 염세적이고 비관적이고 계산적이에요. 아무래도 짬밥차면서 여러 일들을 겪기 때문인데요, 글쓴님도 이번일을 통해 작년보다 더 비관적이고 의심많고 사랑을 못 믿게 됐을거 아닙니까. 이런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참 어렵고 그만큼 서운하게 느껴요. 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게 되거든요. 서로 불완전한 인간이니까요. 아무래도 직접 겪어보기 전까진 이해하기 힘들기 마련이죠.

바람인지 아닌진, 1년 만난 님이 여기 리플러들보다 더 잘 알거에요. 남초고 특히 뽐뿌라서ㅋㅋㅋㅋ 뭐 연하여자만 만나라 한국녀 안돼ㅋㅋㅋ이런 일베급 쓰레기 댓글들이 많은데요, 그거 다 무시하세요 1도 인생에 도움안됨ㅋ.

이번일로 크게 상처입었겠어요. 저는 감히 상상도 안되네요. 당분간 혼자 견뎌내시길바랍니다. 쓸데없이 외롭다고 다른 사람으로 메꾸려하면 둘 다 상처받기만 하거든요. 아픈건 당연한거니까 맘껏 울고 실컷 괴로워하되, 혼자서 이겨낼 생각만 하지 마시고 전문상담가에게 제대로 돈 주고 상담받고 심하면 약도 처방받으며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극하게 고통스러울때 심리상담받았고 확실히 도움이 됐거든요, 혼자 이겨내려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 만나려 애쓸때보다요. 친구들한테든 넷상에서든 하소연한대도 만족스런 답 얻기도 어렵고요.

추가로 딴소리지만, 저는 연애시에 특별케이스아닌이상 또래랑 하는게 서로에게 이롭다고 봐요.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정신적으로 위화감이 있으니 피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예로 "연상만 만난다"는 자존감이 낮아 의지하려는게 심하고 경제적능력이 후달리는 경우가 많고요, "연하만 만난다"는 자존심만 세고 정작 자존감은 낮은 꼰대로 상대를 휘둘러야 속이 편하고 철이 안든경우가 많아요. 이번일 계기로 누가 시키듯 억지로 어린친구만 만난다든지 맘이 아무리 가도 연상은 혐오라든지 이런식이면 님만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꼴이에요. 소개팅이면 또래를 보되, 자연히 맘이 간 연상의 사람이라면 이번에 생긴 편견 벗어나려고 부단히 노력하셔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