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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마음이 있어서 오늘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
얘기를 하는 와중에 드는 생각이
"내가 상대방을 너무 못 믿어 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결론은 작정하고 나왔더라구요....
시작은 좋았는데..... 자기도 너무 지친다고...
서로 성향이 너무 달라서 그런지 ... 고집이 쎄서 변할려고 안해서 그런지
제가 너무 생각이 많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니까
더 깊어 지기 전에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얘기 하네요 ㅎㅎ
붙잡으려 해봤지만... 워낙 성격을 알기에... 확고하네요... 하하;;
이럴려고 오늘 만난게 아닌데.... 졸지에 ... 헤어졌습니다 ㅋㅋ
짧으면 짧고 길면 긴 6개월이였네요....
여자 못 만날줄 알았는데 ...
해외 출장 나와서 같은 회사 사람 좋아져서 ... 많이 쫓아 다니고
저 많이 좋아라해줘서 좋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제가 제 무덤을 판 격이네요....
조금 더 이해해 주고 양보해 줬다면... 이 관계가 좀 더 지속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잘해준게 없어서 ..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쁘고 성격 좋으니 저 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할꺼라고 생각드네요...
을의 입장에서 연애를 한거 같은데 ... 왜이리 아쉬운지 모르겠네요.
당분간은 너무 슬플것 같습니다....
아직 해외출장 나와 있는데... 지나가다 만나면...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손 흔들것 같네요 ㅎㅎ
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해도.... 슬픈건 어쩔 수 없네요 ...
헤어짐을 받고 방에 와서 방안을 둘러보는데 ...
온갖 물건이 다 받은거네요 ... 이걸 볼때마다 생각날 거 같은데 어쩌나 .. 싶기도 하군요 ㅎㅎ
오늘이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좀 더 잘해줄껄...
맨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네요...
부디 다음 연애는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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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