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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한다며 고백 받고 욕을 먹었습니다 111
분류: 일반
이름: 샤쿠루스


등록일: 2021-11-26 13:42
조회수: 4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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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이고 상대는 4살 연상 여성입니다. 

회사 동호회에서 알게 되었고 모임을 여러 번 갖게 되며 친해졌어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두 세번 째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어요. 

 

과도하게 친절하거나 배려 하려고 하는 모습이나 

(내가 괜찮다는데) 자꾸 선물을 해주겠다는 행동, 

은근히 신체접촉. (어깨를 대려고 한다든가 등) 

저에 대한 외모나 성격을 평가하면서 칭찬하는 등... 

 

 

이로 인해 선을 그으며 대응했고 

상대방도 이를 모르지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제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 모임에 빠진 날이 있었어요. 

그날 저녁에 참석한 사람들끼리 술을 마셨겠죠. 

 

그러더니 한 명이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냥 안부전화 같은 거였죠. 

(지금 생각하니 모르겠네요. 그 여성이 부탁했을런지) 

여튼 뭐 안부 통화 정도 하고 끊으려는데 

그 여자가 바꿔달라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저도 할 일이 있고 피곤해서 적당히 말 하고 끊으려는데

 

왜 얘 전화는 받고, 내 전화는 안 받았냐면서 

자기 전화로 통화를 하겠다네요? 

 

(원래 제가 전화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사람들 전화 거의 다 안 받고 문자로 대화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상대 여자는 자기 전화를 안 받은 걸 자꾸 이야기 하더군요) 

 

뭐 그럴 수는 있겠다 싶었고, 

 

할 말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저녁 식사나 잘 하라 하고 끊으려는데 자꾸 자기한테 전화를 하라는 둥 소리지르면서 말을 해대길래, 짜증나려 하니까 그만 하라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에 문자가 오더니 (하... ㅅ발놈 ㄱㅅ끼) 이렇게 왔더라구요. 

어따대고 짜증난다고 하냐이러면서 말이죠. 

 

 

좀 어이가 없어서 (그 와중에 괜히 분란은 만들기 싫어서) 그냥 저 말은 무시하고 저녁이나 잘 먹고 들어가란 식으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너를 좋아했었는데 그게 아닌 거 같으니 잊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고백아닌 고백을 하더군요. 

 

너를 좋아하게 됐는데

너는 알고나 있냐, 

내가 슬프다 힘들다 뭐다 하면서...


그냥 모임에서 알게 되었으니 다른 사람들이랑 마찬가지로 친구 처럼 지내는 거지, 뭐 그러냐 하고 말았죠. 

 

그 뒤로도 문자로, 

 

(내가 알던 두 달 전의 너는 죽었다. 그 남자는 좋은 사람이었는데 뭐뭐 해서 죽었고, 이제 남은 건 다른 자아의 너라는 존재인데 뭐라뭐라) 

 

그냥 댓구 하기 싫어서 다 무시했고 

다음 날 보니 또 미안하다면서 뭐라고 잔뜩 보내놨더라구요. 

 

너가 짜증난다고 말했던 건 선을 넘은 거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발끈하게 됐고, 자기 감정이 소중한데 그러다보니 그런 말을 했다 뭐다 ... 

 

뭘 잔뜩 적었는데 위에

몇 줄 읽고 그냥 대답도 하기 싫어서 씹었습니다. 

 

보통 짝사랑에 대한 고백이 이런 건가요? 

저도 누구를 짝사랑 해 본적도 있지만 내가 하는 거랑 다른가 싶기도 하구요. 

 

 

자기가 나를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건데 

그걸 자꾸 알아 달라하면서 저렇게

자기 감정만 앞세워서 폭탄처럼 퍼부어 버려놓고 

나는 이제 정리하고 있고

어제 너가 말하면서 선을 넘었고 

그거 때문에 그랬던거고 뭐라뭐라 ...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그냥 진절머리가 나네요.

(참, 의미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내가 뭐하는건가 하는)

 

다음 달에 모임에서 송년회로 놀러가기로 했는데

껄끄로워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널 좋아하는데, 너는 왜 안 해주냐 하면서 

자기 혼자 짜증부리고 난리치는 와중에

그걸 또 저한테 이야기 하면서 피곤하게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모임에 가서 불편한 것 없이 쉬고 놀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으면 더 이상 그것도 의미가 없지 않겠나 싶구요. 다른 사람들한테 약속 깨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해서 이번에만 가서 적당히 있다가 나올지 참 고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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