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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은 그분이 헬스장에 안오셔서 패스하였습니다.
6차 보고서 올립니당.
넌 시발 맨날 그렇게 살면 재미있냐? 라며 매일 퇴근후 헬스장으로 직행하는 내 모습을 비판하며 술한잔 하자고 좀 자기랑 놀아달라고 징징대는 직장동료에게
'맛있는거 많이 먹고 빨리 뒤지렴^^" 라고 독설을 날리며 오늘도 정확히 17시 30분에 회사를 나왔다. 아 참고로 남자동료임
최근 운동할때마다 여자회원들이 주변을 자주 지나가서 미친놈처럼 중량을 쳐댄 나머지 어깨와 무릎 상태가 조짐이 좋지 않다고 느껴져 오늘은 그동안 강행군에
지쳐있던 근육들에게 1박2일 휴가를 정기휴가를 주기로 했다.
고로 오늘은 유산소와 맨몸운동, 그리고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을 수행하기로 했다(???)
15분간 빠른 걸음으로 웜업을 하고 팔다리 허리를 쭉쭉 늘려준뒤 스트레칭실로 들어가 유튜브에 맨몸운동 루틴을 검색헀다, 쇠만 들줄 알았지 효과적인
맨몸운동이라고는 버피랑 푸쉬업 몇종류 밖에는 잘 모른다 워냑 등한시해서 (뻣뻣...).
19시, 스트레칭실로 뭔가 시끌시끌한것들이 들어온다, 어 근데 정찰병과 그분이다, 근데 오늘은 친구를 4명이나 데려왔다 시발
눈이 살짝 마주쳐서 간단히 눈인사와 목례만 했다, 이야기를 슬쩍슬쩍 들어보니 일일권 끊어주고 헬스장 같이 다니게 하려고 데려온것 같다,
데려온건 좋은데 친구분들이 하도 시끌시끌 K리그 골키퍼마냥 익룡소리를 내서 자리를 피했다, 진상의 기운이 보인다.
(K-리그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저도 K리그 모 팀의 5년차 팬입니다)
인터벌도 하고 장난감 코너에 온 애들마냥 여기저기 뛰어당기며 맨몸운동을 하다 지겨워진 나머지 다른 맨몸운동 루틴을 보러 스트레칭실로 향했다.
와 무슨 한시간동안 수다를 떤다, 대단하다 절레절레 야레야레
모르는 척 구석탱이에 다크템플러마냥 누워서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으니 내 귀는 그분쪾을 향하고 있었다.
정찰병 : 야 우리 이거 언제까지지? 한달 거의다 되지 않았엉?
나 : (흠)
그분 : 우리 언제 끊었지?
정찰병 : 5월 4일일거야 아마도?
그분 : 그럼 금요일이 끝이네?
나 : (뭐야 시발 한달만 끊었냐)
친구들 : 야 그럼 우리 왜왔어 ㅋㅋ 다같이 근육 키우자매 ㅋㅋ
나 : (그래 꼬셔 꼬셔 더얘기해)
정찰병 : 같이 계속 할까? 아님 그만할까?
나 : (뒤진다 진짜 )
그분 : 생각해 보구
나 : (시발)
너무 누워있다보니 땀도 식고 힘도 풀려서 그날은 아쉽다기보만 약간 좀 많이 상당히 아쉬운 마음으로 탈의실로 내려왔다.
들은바에 의하면 6월 4일 오늘이 마지막이니...이건 뭐 용기를 내봐야하나..
계속 보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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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해비엔딩을 기대했는데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네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친구들의 얼굴과 몸매 점수는요?
평범 근데 ㅋ..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