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포럼 입니다.

한달 전 쯤 직장 내 직원으로부터 소개 받은 사내 여성 직원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고 직업도 괜찮아서 적극적으로 대시하여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 생각하며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하였고 여성분도 그렇다 하여 현재 사귀기로 하고 만나고 있는데 힘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로 여자친구가 술자리를 좋아합니다. 일이 끝난 뒤 저와 데이트를 하지 않는 날에는 피곤해서 쉴 법도 한데 회식은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 하고 참석해서 연락은 해도 마음에 들지 않게 연락하고 그러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술마시고 허튼 짓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전화를 걸면 목소리가 살짝 꼬여있고 톡 기다리다가 전화를 걸면 톡하려고 그랬는데 저한테 전화가 와서 연락을 못한거다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잡은 물고기 느낌 나고 기분이 안좋습니다. 한 번 쯤 술자리 거절 할 법도 한데 매번 얘기하는데도 통보하듯이 저녁에 술마시기로 했다고 하네요..

제가 구속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해해 주려 하는데도 이거 참 힘드네요.

두번째로 여친이 초등학교부터 친구들이라며 본인은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남사친 위주로 친구들이 많다고 하였고 매일 연락합니다.

연애 공백기간이 2년 정도 된다 해서 남사친들과 대화하는 일상도 있을거였어서 신경 안쓰려했는데 저랑 데이트 할 때 먹는 음식들 사진 같은 거 단톡방이나 남사친들과 공유하며 톡을 잘 보내는 거 같더라고요..

여기서 드는 생각이 회식이나 술자리 가면 나한테는 저렇게 잘 안해주는데 왜 그 사람? 아니면 사람들이랑은 톡은 막 자주 보내는지 생각도 들고 너무 속이 힘드네요.

같이 있으면 좋은데 저런 부분들이 보이니 서운하다고 말하면 이해해주고 맞춰주면 좋은데 그럴 조짐도 안보이고 저만 속상하고 힘드네요.

셋째로 여친 주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남자(자기 아들)를 소개 시켜주려고 하시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남친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그 후로 소개시켜 주시려는 주선자? 분들이랑도 회식 때 자주 만나고 그 분들이 잘 챙겨주시는 모습을 여친한테 전달받아 듣거나 직접 보면 며느리로 삼고 싶어서 잘해주나 생각들고 힘드네요..

여자친구의 카톡이나 인스타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식으로 임자가 있는 식으로 사진 올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성급하게 굴지 말고 차차 올린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괜히 조바심도 들고 자꾸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되네요..

서로 행복하자고 하는 연애고 결혼을 생각으로 만나는 건데 술자리, 회식, 많은 남사친, 차차 밝히자며 티를 굳이 안내는 관계가 매우 스트레스라 요즘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이 드네요.

저는 이 여성 분이 너무 좋아서 애정표현도 자주 하고 티도 많이 내는데  그걸 알아서 그런지 기만하는건지 잡은 물고기라 그런지 이렇게 연애를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하고 쭉 참으며 만남을 이어나가는건 나중에 큰 코 다칠까 하는 생각들이 많아지네요..

진심어린 충고나 조언 좀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