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가까이 같이 외근을 나가고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남녀)
이러쿵 저러쿵 어쩌고 저쩌고 깔깔깔깔
여자 : 오빠는 왜 여친없어요? 오빠 정도면 괜찮은거 같은데...
남자 : ㅋㅋ 그래? 너 같음 나랑 만나볼래?ㅋㅋ
여자 :
Q:여자의 대답은?
대전제
1.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이 있거나 없다
2.여자의 대답은 네,아니오,침묵 셋중 하나밖에 없다.
Case1.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는 경우.
너 같음 나랑 만나볼래?라는 반쯤 흘러가는 질문에 '네'라는 대답은 절대 안나온다. 왜? 챙피하거든. 만에 하나라도 내가 너한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먼저 들키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까 '네'라는 대답은 기각.
그럼 아니오라고 대답할거냐. 그것도 싫음. 왜냐면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이남자가 나한테 보이는 호감이 혹시라도 없어질까 걱정돼. 소위 썸타는 사인데 내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가 남자가 곧이곧대로 듣고 훅 없어져 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러니까 아니오라는 대답도 안함.
네(X)아니오(X)
따라서 침묵
Case2.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없는 경우
너 같음 나랑 만나볼래?라는 반쯤 흘러가는 질문에 '네'라는 대답은 거의 안나온다.(진짜 호감이 없으면 장난삼아 네라고 대답할 가능성 아주 약간 있음.) 왜? 호감 없는데 '네'라고 대답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혹시라도 오해해서 나한테 대쉬하면 그건 좀 곤란... 그러니 네라는 대답은 기각.
그럼 아니오라고 대답할거냐. 그것도 좀 그르치. 왜냐면 그건 마치 남자친구한테 '자기야 나 못생겼지?' 라고 물어봤더니 남자친구가 '응' 이라고 대답한거랑 똑같음. 그렇게 직구 날려서 가슴에 스크래치 낼만큼 내가 억세진 않거든. 그러므로 아니오 라는 대답은 기각.
네(x)아니오(x)
따라서 침묵
그러므로 '너 같음 나랑 만나볼래?'라는 질문에 여자가 대답하지 않았다고 씁쓸하거나 슬플 이유가 없다. 오히려 확률상 침묵은 호감을 의미할 가능성이 더 크다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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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맘에 든다면 \'너 같은 여자가 없어서~\' 라던지 그런 표현이 좋을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