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을 다니는데 8명에서 남자가 2명이거든요
6명의 여성분들께선 20대 교사부터 50대 주부 까지 다양한데
최근에 다른 남자 회원 한분께서 결혼생활로 고민이 있으신지 조언 좀 받으시려고 어제 모임 자리에서 마무리 중에 얘기를 꺼내셨더라구요
얘기가 이렇습니다.
남성회원 : 제가 와이프를 위해서 음식을 종종 해주곤 하는데 와이프가 먹어보고 짜다 싱겁다 맛없다 등 아쉬운 이야기를 하면 "어떡하지 소금(설탕,미원) 좀 더 넣어볼까?" 라고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와이프가 음식을 해주어서 제가 저런 싫은 소리를
정색하면서 "그럼 먹지마" 하고 먹던 음식을 들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바로 버려버리고는 방으로 가버려요..
여성회원1(50대) : 쯧쯧 그러면 부인한테 사랑 못받아 맛없어도 맛있다고 해야지
저 : 아니 이모님 ㅎㅎ 부인은 그렇게 하는데 남편은 못하고 그런게 어딧어요
여성회원2(30대) : 와이프가 그렇게 한날 뭐 잘못했었던 건 아니야?
남성회원 : 아니요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들이 조금 힘드네요 와이프는 저한테 툭툭 던지듯이 맘대로 말하는데 저는 조금이라도 기분나쁜말 처럼 들리게 말하면 ... 싸우기 시작해요
여성회원3(20대) : 남자는 이성적이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얘기해줘도 되지만 여자는 감성적이에요.. 좀 다르죠
여성회원4(50대, 교수) : 남자랑 여자는 달라요 남자는 주는 것이 중요하고 여자는 받는 것이 중요하죠. 사랑을 할때도 남자가 씨를 여자에게 주죠? 원시시대부터 남자는 나가서 사냥을 해서 구해다 여자한테 주죠. 여자는 그것을 받고 요리를 하구요.(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렇게 여자와 남자는 달라서 여자가 받아들일때를 잘 생각 해주셔야해요
저 : ????? 그... 그렇군요..
여성회원 일동 : 제가 장가가긴 힘들겠다는 둥 남성회원님 보고 이해하라는 둥 이하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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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화의 끝인데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저 대화내용이 생각나고 의문이 들어서요..
남자 여자 서로 똑같이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혼란스럽네요 저 장가 못가는 건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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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