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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연애포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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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친과 헤어졌네요1

<지난 글 보기:

지난 글 이후 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어보고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던차에,

지난 2월 말 즈음 결국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여러분들이 댓글로 써 주신 부분들이 정말 소름돋게

일치하는 게 많았어요. 역시 많은 분들의 경험과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결국 지난 글에 언급했던 그 남자분은 전남친이 맞았구요,

저랑 사귀면서 그 사람한테는 저를 그냥 친한 오빠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저 만나러 여행 온 것도 가족끼리 여행갔다고 하고,,, 정말 잘 헤어진 것 같아요.

저랑 헤어지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지만,

일단 조울증이 매우 심해서 더 이상 제가 컨트롤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감정기복도 이건 너무 심하고, 얘 기분 풀어주러 오랫만에 먼 거리를 달려갔더니

술취해서 택시타고 가버리는 거 보고 정말 정이 떨어졌습니다.

금전문제로 힘들다고 자살한다니 일수를 쓰니 온갖 신세한탄 다 하더니, 결국 저에게

자기 부모님 욕까지 하더군요. 보다보다 딱해서 제가 100만원 좀 넘게 빌려줬었는데,

(알고보니 전남친 분도 얘한테 수백만원 빌려주셨더군요... 참내.)

저반달 말에 딸랑 10만원 보냈네요... 들리는 소식으로는 저랑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서

연하남 만나서 잘 사귀고 있는 것 같던데... 저랑 사귈때는 생전 올리지도 않던 커플사진들을

인스타에 보란듯이 올리고 다니면서요. 돈갚을 생각은 없어도 연애질 할 정신은 있나 싶네요

이번달 말까지 돈 안 갚으면 법적으로 하겠다고 얼마전에 문자 보냈습니다.

빌려준 돈 다 받으면 올차단 하고 제 인생에서 지워버릴겁니다.

다시 한 번 많은 조언과 진심어린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꼬일지도 모르는 제 인생을 구해주셨으니까요.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햄버거피자

조울증... 이건 정상적인사람도 대하다보면 옮는것같은 기분이죠. 고생했습니다.

2020-04-10 *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