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학 온지 1년 됬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2주 전에 처음 만난 여자가 있는데요..
서로에게 호감도 있는 것 같고 (일단 저는 맘에 듭니다),
카톡도 매일 합니다 (물론 횟수는 많지 않습니다.. 저나 이친구나 일이 바빠서 많이 못합니다..)
어쩄든 이번주 일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요ㅎ (소개 자리 이후 처음이죠..)
첫 데이트에 너무 부담주기 싫어서 식사하고 커피마시면서 얘기 조금 하다가 헤어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늘 여자가 영화보는거 어떠냐고 하더군요..
영화 싫으면 다른거 하고 싶은거 말하면 그거 하자고 하길래
영화 당연히 좋다고 했습니다..
근데 어떤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겨버렸습니다...
1살 때 미국에 온 이친구는 생활한국어는 되지만 강의나 설교같은 걸 들으면
50~60% 정도만 이해하는 수준이고, 저는 반대로 영어가 그렇습니다..
물론 카톡이나 대화같은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고 있지만...
영화를 다 이해하기에는 아직 제 영어가 부족합니다..
(대학원에서 강의 듣는 것도 아직 힘드네요..)
찾아보니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한국영화는 "암살" 하나밖에 없는데요..
영어 자막이 나오니까 한국영화를 볼지..
아니면 제가 영화를 좀 덜 이해하더라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를 보는 것이 나을지 고민입니다..
여자는 분명 저 떄문에 한국영화 보려고 할겁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여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여자쪽을 배려하는게 당연한 거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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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셰파드
좀 달달하고 가벼운 영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나와서 영화 얘기만 엄청 하실 거라면... 영화말고 다른 게 좋을 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ㅎㅎ 영화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데이트가 중요한 거지...
저녁 먹고 헤어지려다가 영화까지 본다니까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는거에 흥분했나 봅니다..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