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일년 쫌 넘은 커플입니다. 저 27살 여친 28살 이구요. 저는 취업한지 근 1년쯤 되었고 여친은 작년 11월에 회사3개월 다니다가 그만두고 재취업한지 한달쯤 되네요.
여친은 경기도사람 저는 서울사람입니다.
제 직장이 지방의 아주 한적한 바닷가(전남)에 있는지라..(직업 특성상) 제가 3번정도 서울 올라가고 여친이 1번정도 직장주변 대도시(광주광역시) 까지 내려오곤 합니다. 지난 달부터는 제가 교대근무를 하게 되어 휴일에 못쉬고 평일에 쉬는날도 많습니다.(5조3교대, 한달에 두번정도 휴일에 쉽니다)
뽐뻐(!) 답게 취업하고나서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요.
데이트비용이 55~70만원 정도가 들어가네요. 아 물론 서울로 올라가는 교통비 제외입니다. 교통비는 +15만원정도 되겠네요. 가계부 살펴보면 여행좋아해서 평일교대근무 쉴동안 해외여행 2번정도 다녀온거 빼고는 저에게 쓰는 용돈이 한달에 10만정도되네요. 거의 안씁니다 ㅎㅎ
사실 딱히 서울올라가도 할거는 없어요. 여친만나러 가는거죠 전부 ㅎㅎ 평일에 가는날에는 이틀간 여친 동네가서 3시간정도 잠깐 보고옵니다. 남은 오전이나 오후시간은 전부 집에서 티비보거나 휴식 ㅎㅎ 어짜피 친구들도 전부 회사더라구요.
이게 근데 생각보다 슬슬 부담이 되네요. 교통비까지 포함하니 대략 80만원돈은 평균적으로 데이트비용으로 들다보니... 그런데 둘이 과소비를 하는건 아니거든요. 숙박비가 저 돈의 1/3은 차지하는거 같네요.(어쩌다보니 뭐.. 숙박비는 제가 전부 예약하거나 결제합니다) 여친도 한달에 25~30정도 데이트비용에 소비하는거 같습니다.
회사 특성상 신입때 월급이 아직 많은편은 아닌지라(세후250).. 바짝모아서 집도 사고 싶은데...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반반씩 하자! 하기에도 여친월급(세후140정도로 알고있습니다)에서는 충분히 지금도 많이 내주는거 같아서요...
어찌할수가 없네요. 묘수가 없네요 묘수...80만원이 아닌 60만원정도만 지출되도 부담이 덜할거 같긴한데요.
보통 장거리커플분들 이정도 데이트비용 들어가시나요?
지난주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서울, 여친동네에서 여친 계속 만나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또 쉬어서 서울 올라갈 생각이구요. 교대근무 땜에 토요일하루만 또 쉬거든요. 그런데 여친이 금요일 일 끝나고 중간에서 만나서 하루 같이 있고 토요일 데이트하자고 하는데.. 숙박비하고 버스비만해도(자차 있는데 도저히 부담되서 끌고는 못가겠네요..) 벌써 10만원 이상이 소모되니... 이렇게 계산적이 되는 제가 정상인건지.. 맘 같아서는 토요일에는 각자 시간보내고 평일에 데이트하자~ 하기에도 평일에는 사실 밥먹고 차마시는거 밖에 없고...
장거리커플하신분들 보통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가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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