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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카톡도 빠르고,
아침인사 저녁인사 사소한 안부 연락 조금씩 주고 받더니
몇번 보고 나니까 뜸해지네요.
뭐 그럴 수는 있죠.
항상 처음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아직 확실하게 상대 의중을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뭔가 지쳐 버리는 느낌.
나만 연락을 더 기다리는 거 같고
더 얘기 하고 싶은 거 같고
상대는 바쁘다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충분히 이해는 된다지만
그 와중에 밥 시간에 짬내서 톡 한번 해주고
저녁에 업무보기 전에 전화라도 할 수 없을까.
그냥 나 이제 뭐한다, 나 이제 뭐한다.
배려 차원에서 뭐 할거라는 이야기도,
이제는 내가 뭐뭐 할거니까, 방해하지마 라는 느낌으로 들리네요.
관심도도 많이 떨여졌는지
매번 질문의 대다수는 내가 하고, 상대는 그냥 그저그런 대답들.
그걸 알면서도 더 잘 해보려고 부딪혀 봤는데 지치네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연락은 하고
꼭 자기전에는 잔다고 얘기는 해줍니다. 별 얘기도 아닌데도 말이죠.
저는 더 자세히 알고 싶고 한데,
벽이 느껴지면서도 관계는 어찌됐든 유지되고 있어요.
아니면 내가 조급한 건가.
상대는 천천히 하고 싶은건가.
애초에 장거리는 어렵다는데, 벌써부터 이러는거면 힘든거가 아닐런지.
참 별 생각이 다들고 신경이 너무 쓰여서
요며칠 너무 머리가 피곤합니다.
그냥 놓아버리고 싶어도 미련이 남고
진짜 너무 짜증도 나면서 궁상맞네요.
유튜브 이별택시에 보니까 이런 말이 있던데
썸이라는 건, 한손에 면죄부를 주고, 한손에 연애를 갖고 장난 치는 거고
썸은 한쪽은 바보를 만들어 버린다고.
지금 제가 딱 그짝 같네요.
돌직구 날려서 의중을 물어보고
정리를 하든지 어떻게 하든지 해야될 거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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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썸녀 몇명더만드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