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웨어 개발자.. 그리고 첫직장에 중요성에 대해 질문드리고싶습니다!14

참 여러말이 있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열심히하고 윗사람 잘만나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이나 외국계, 공공기관으로 가는사람들을 몇몇봤습니다.

대기업 가도 뜬금없이 qa이런곳 가면 코드의 코도 모르고 늙어가고 설계부서에 가도 양산 대응 부서면 우와�� 하면서 밀려오는 일 하느랴 공부도 못하고 늙어가는거고 운좋아서 선선행 가서 설계 제댜로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중견간다고 실력 느는거 절대 아니고 대기업 간다고 돈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요 ㅋㅋ

아.. 그런가요?... 중소->중소 / 중견->중견 이런식으로 처음 회사 네임벨류에따라 끝까지 간다는 소리도 많이들어가지구요..ㅠㅠ
그리고 나중에 연봉협상할때도 실력에 상관없이 전 직장의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고했기에 너무 걱정이 큽니다..
이 것이 맞는 말인가요?..ㅠㅠ

가장 중요한건 임베디드 플렛폼에서 인기 분야를 시작해야해요 요즘은 IoT (wifi, bluetooth, 저전력 설계) 이게 인력시장에서 인기있어요

또한 중기 다니다 협력업체나 갑 회사에 잘 보이면 높은 연봉의 이직 기회가 있습니다

신입의 경우엔 영어 회화 (업무 중심) 와 영어로 된 기술 노트나 스팩을 많이 보시면서 4~5년차쯤에 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계속 노려보세요

지금까지 선배님들의 너무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너무 잘못알고있었군요.. 취업관련 싸이트(독취사, 스펙업 등등..)의 글을 보고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ㅠㅠ..

아 죄송한데 말씀해주신 wifi, bluetooth 등과 같은 분야가 인기가 많으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저 분야에 관련된 리눅스같은 플랫폼에 wifi, bluetooth같은 드라이버 개발을 말씀해주시는 건가요?.. 아니면 저 분야에 관련된 non-OS적인 펌웨어 개발을 말씀해주시는 건가요?ㅠㅠ ( 제가 아직 일을 안해봐서.. 저의 질문이 매우 이상할수있더라고 이해해주세요 ㅠㅠ)

그리고 터치패널이나 센서 쪽은 요즘 과포화 상태인가요?ㅠㅠ.. 제가 펌웨어와 동시에 이미지프로세싱 쪽도 관심이 있어가지구요 ㅠㅠ..

.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이 요새는 쉽지않아요.
펌웨어쪽을 하고싶다면 하드웨어부터 응용단까지 올라운드로 다뤄야 잘하는 소리 듣습니다. 리눅스야 말할것도 없구요. 펌웨어는 대기업이 얼마 안됩니다. 전자제품 제조하는 대기업이 삼성, LG뿐이니까요. 전장쪽은 전장 경력이 없으면 이직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벌 좋으시면 펌웨어쪽은 말리고싶습니다.
서버와 db쪽이 항상 꾸준합니다.

제가 중소기업 다니다가 5년차에 IT대기업으로 이직했고, 대기업 6년 다니다가 퇴사했습니다.
첫 경력은 휴대폰 응용쪽이었고, 대기업 이직후에는 펌웨어 윗쪽 레벨부터 미들웨어, 서버, jsp, MFC, C#까지 했네요. 개발부터 테스트. PL까지 하고.. IT쪽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많이 맛봤습니다. (물론 그만큼 깊이있게 하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만, 주력은 C,C++, 전자제품쪽이었습니다)

일단 펌웨어쪽은 엄청 빡셉니다. (전 좀 규모 있는 회사여서 다른쪽은 잘 모르겠지만) 신제품이 계속해서 출시해야하기 때문에 일정이 항상 달립니다. 제품 하나 개발하면 끝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패치 내놔야하구요, 내가 짠 코드 문제 없어도,하드웨어, 응용이나 미들단에서 자기네들 문제 수정 어렵다고 펌웨어쪽 고쳐달라고 요청도 많구요. 그럼 결국 지쳐서 이직 생각하게되죠.
대기업에서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하려고 하는데, 펌웨어/임베디드쪽은 정말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L사나 S사면 그 이상 처우 좋은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외국계 아니면 힘든데, 요새 대기업 처우가 워낙 좋아서, 외국계라고 국내기업에 비해 좋은곳 찾기가 어렵습니다. LG나 삼성 엔지니어들.. 이직하고 싶어서 엄청 알아봐도, 결국에 처우 좋은데 찾기 힘들어서 이직 못하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난 돈 좀 깎여도 되니 워크 & 라이프 밸런스를 찾겠다" "여기서 부품처럼 일하느니 좀 규목 작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개발 내 주도로 하고싶다" 이런 사람들이 주로 이직 합니다. ㅋ

자동차 부품쪽도 몇년 전부터 전자제품쪽 수요가 많았는데, 전장 경력이 없으면 거의 안뽑는 분위기입니다. 적어도 CAN통신이나 오토사 경력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펌웨어와 하드웨어쪽은, 말 그대로 어디 공장 실험실 분위기 생각하시면 됩니다 ㅋ
벤처 중소기업은 말할것도 없구요 (어디 골방같은 연구실에서 일하는게 태반) 대기업도 별 다를바 없습니다.
IT쪽 언어가 점점 세련된것들이 많아서, 사실 펌웨어 하면 상당히 공장노동자?(인두로 땜질하니까요) 같은 인식이 많아요. IT기업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발일을 하게되면 한가지 일을 오래 할때 권태기가 옵니다. 비슷한 직무만 하다보니 실려도 안느는것 같고, 다른쪽일이 더 좋아보이고, 특히 펌웨어는 다른분야 입사동기들은 어디 DB 설계하고 번듯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출장다니고 땟깔나고 하는데, 난 혼자 골방 갇혀서 땜질이나 하는것같고. 이직도 서버 db이쪽은 폼나는 외국계나 신생 잘나가는 벤처로 잘만 하는데, 나는 뭐 매번 헤드헌터 연락오는곳이 어디 코스닥 상장도 못한곳이나 지원서 쓰라고 하고.. 기타 등등

Iot Iot 사람들이 여기 게시판에서도 많이 쓰는데, iot핵심은 디바이스단이 아니라 통신/서버단입니다.
iot 디바이스요? 간단한건 와이파이모듈에 소켓통신으로 센서에서 읽은 값만 쏴도 되는 수준들 많아요.
그런거 대기업에서는 다 외주줍니다.
정보통신이 발달할수록 꾸준하고 앞으로도 계속 수요가 많은건 서버와 db관리쪽이에요.

그리고 발전 이야기 하셔서 첨언드리자면, 언어는 하나만 해서는 본인 발전이 없습니다. 적어도 두 세개 이상 다룰줄 알아야 해요. 고급 전문가까진 아니어도 두루두루 중급레벨까지는 해두는게 좋습니다.

물론 저도 전 분야를 아는것은 아니고, 여기 다른쪽 전문가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말씀드린것에 반문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저도 틀릴 수 있다는건 감안하셔서 들으시면 되구요,
펌웨어가 안좋다는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기반인 이상 수요는 항상 꾸준합니다.
그런데 it쪽에서도 그만큼 인식이 열악(?)하고 이직이 쉽지 않고, 일도 빡셉니다.

펌웨어 잘나가는 시기는 한참전에 지났어요.
휴대폰 피쳐본시절이나 (애니콜 신화 막 만들어졌을때, LG가 싸이언 만들때, 텔슨전자 스탠다드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 많았을 때)
mp3 유행할때 (아이리버, 코원 등)
이때 펌웨어 한 사람들은 이직할때 이적료(사인 인 보너스) 두둑히 받거나 스톡옵션 짱짱하게 받고 이직했습니다.
지금은? 펌웨어는 그냥 펌웨어죠. ㅋㅋㅋ 진입장벽도 높고 일도 힘들어서 사람들 꺼려하는 분야입니다.


난 정말 펌웨어쪽이 좋고 잘할수 있을것 같고, 꾸준히 할것 같다. -> 무조건 하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재미는 있거든요. ㅋ
S나 L 대기업, H/K자동차, 보쉬나 컨티넨탈 같은 이름만 대면 아는 기업들 펌웨어 -> 마찬가지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개발이 좋다 -> 서버나 db로... 이직도 용이하고 수요가 많은만큼 처우도 좋습니다.
아직 직군을 못잡았다. 그냥 감이 안잡힌다. -> 서버나 db로..
졸업했는데(혹은 예정인데) 일단 취직부터 해야겠다 -> 가능하면 서버나 db로..하지만 빨리 취직해야 하는 입장이라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라면 펌웨어도 나쁘진 않음.

저도 같은 서른이고 회사를 임베디드 쪽으로만 다녔고 지금 다니면서도 잘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하고싶다면 하시는게 좋죠 적어도 해보고 미련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거 혹시 물어볼 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댓글로 적기에 제 의견이나 실력 같은 게 많이 딸리네요 ㅋㅋ;


그리고 초봉도 저보다 높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