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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관련 석사학위 있구요,
중소기업에서 1년 엄청 구르고나서
(모바일앱개발, 딥러닝모델링, 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분석, ocr특허등)
그래도 연봉을 꽤 올렸는데,
그 회사랑 잘 안 맞아서 (라기엔 여러일이 있었지만)
그 오른 연봉정도 조건으로 다른 스타트업에 이직해서 얼마전에 입사했습니다.
전회사는 사원수 10명에 개발자 저 혼자였었는데 이번 회사는 사원수 50명정도 되고 개발자도 많고, 팀장도 있고 그렇습니다.
포지션은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인데...
저는 딥러닝 관련된 모델링을 할거라고 알고 왔는데,
그냥 api 가져다 쓰듯이 가져다 쓰는것만 합니다.
전 딥러닝모델 다 뜯어보고 재설계하고 성능을 올리고... 뭐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못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커리어가 쌓일순 있지만... 좀 성에 안찬다고 할까요? 제가 좀 연구자 성향이 있는데..
들어온지 얼마 안됐지만 이런 불만있는 와중에, 다른 스타트업에서 offer가 왔는데요
사원수는 10명정도, 연구개발팀 3명인데,
처우는 연봉은 비슷한 수준에, 연구팀의 리드를 맡아달라고 하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과 깊이대로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그런방향을 원한다구요.
지분도 5%이상 주신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만큼 저의 발언권이 좀 있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구요..
고민인점은..
현재 회사가 스타트업이지만 업계내에서 위치도 좀 있는편이고, 커리어상으로 더 안정적인 느낌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깊이 있는 성장을 하고 싶은 방향성하고는 안 맞는 느낌..
새로 offer가 들어온 회사는 향 후 1년반정도는 안정적인 구조를 짜놨지만 이 후 회사가 생존할지 알 수가 없고 (이걸 제가 만들어야 하는 위치일 것 같아요)
커리어로 내세울만하지 않을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어보이는 점이 좋아보이는데요.
(아 하나 더 걸리는점은 팀원들을 끌고 가야한다는데 그게 좀 부담입니다..ㅠ)
다른분들이 보시는 시각에선 어떤쪽이 좀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선택은 제 몫이긴하지만, 뭔가 놓치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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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꽤 긴 시간 해보니 그냥 월급쟁이로 사는게 맘 편하기도 해요.
긴 시간 해보신 경험에 대한 공유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