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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학(영어, 중국어, 일본어)학습 앱을 네이티브(Swift/Java)로 만들고 있었는데, 앱이 허접해서인지 만들어도 별로 다운로드가 없습니다.
근데 개발 초창기에 공부삼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처럼.. 한자를 분해(파자)해서 보여주고, 분해된 단어를 클릭하면 계속 사전을 열어볼수 있는 "아라한자" 앱을 혼자 쓸려고 만들었는데 이게 메인앱보다 다운이 더 많이 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다운수 몇백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한자시장은 작으니까, 글로벌(?)하게 영어 학습시장을 노려서 대박을 내고자 미드/일드/중드로 공부하는 동영상앱을 만들었는데, 영어 공부하는 유저 1명, 일본어 공부하는 분 1명만 꾸준히 쓰고 있어요. 폭망이죠. 조만간 접어야 할듯해요
처음에 Firebase를 서버를 할걸, 괜히 스프링으로 웹서버 만들어서 AWS에 AutoScaling까지 해서, 서버비만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동영상 앱 만들때, 개발 실력이 좀 느니까 개인적으로 쓸려고 4개 화면으로 동시에 플레이 되는 "AraMultiPlayer" 동영상앱을 만들었어요.
야구 동영상 감상용이라 자막기능은 빼고 순수 플레이 기능만 넣었죠. 메인 앱이 아니라 홍보를 안했고, 몇분정도만 다운로드 받아서 쓰는거 같더라구요. 버그도 많았어요.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에는 권한이슈로 영화 파일을 로딩도 못하는데, 저는 예전 안드로이드 폰 쓰고 있어서 몰랐어요.
네이티브로 iOS/Android각각 앱만드는게 귀찮아서 작년부터 플러터로 갈아타서 최근에 영어 단어 앱을 하나 릴리즈해서 홍보하는데 역시나 인기가 없습니다.
하도 홍보도 안되고 해서 4개 화면 동시에 재생되는 동영상앱을 같이 홍보해봤어요. 펨코에 홍보할때 평소와 다르게 제목에 "야동 감상용" 이란 단어를 아예 박아서 포함했는데, 조회수가 점점 많아지더니 포텐이 터지더라구요. (펨코에는 뽐뿌처럼 앱 소개를 할수 있는 게시판이 없어서 홍보게시라고 한달 밴 먹었습니다. ㅠㅠ)
2~3일만에 아라한자앱이 몇년에 걸쳐서 몇백건 다운로드 받은거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헉..
그리고 유저분들이 요구사항을 막 주더라구요. 세로모드도 좀 해달라고... 원래 폰에서 보는거라 가로 모드만 있었는데, 세로모드도 만들어 보니 의외로 가로모드보다 보기가 더 좋네요.
(위 화면은 건전한 예시입니다. ㅎ)
기존 어학학습용은 일단 접고, 피벗해야겠다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이미 4화면 앱은 좀 있더라구요. (예전에 개발할때 참고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근데 광고를 어마 무시하게 넣어서... 앱을 설치하자 마자 일단 전면 광고 한방 먹고 시작하니... 다운로드도 몇십만 되던데... 저렇게 광고 넣으면 욕을 먹은 만큼 돈도 먹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부럽기도 하고...
오늘 기존에 다운로드 안되는 앱들 대부분 앱스토어랑 구글플레이에서 제거하고 아라한자와 AraMultiPlayer에 전념할려고 합니다.
아라한자도 홈에 배너 광고만 하나 있는데, 전면광고도 넣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AraMultiPlayer도 포인트 기반으로 리워드 광고를 추가했는데, 아주 소액이지만 아직 배너광고가 더 많이 들어오네요..
그리고 계속 느낀거지만, 다운로드수는 안드로이드가 많을지 몰라도, 수익율은 아이폰이 좋네요.
그동안 Firebase에서 사용자 수를 봐도 서울에 1명만 나오던데, 개발중인 내꺼인가 생각만 들었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자가 보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언젠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raMultiPlayer를 사용하는 유저로 가득차길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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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개발 주력앱은 폭망인데, 혼자 쓸려고 만든앱들이 더 많이 다운로드 되어 피벗할려고 합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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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drm777
인기글로 선정되어 뽐쿠폰이 발급되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근데 피벗한다는게 투자를 받으시겠다는건가요? 피벗의미가 잘 와닿지 않네요. 또 앱 홍보는 주로 어디에 하시나요?
여기서하셨자나요 앱홍보
처음에는 다른곳에 앱이름 빼고 비슷한 글을 올렸었는데, 그중 한분이 기가 막히게 아라한자앱을 다운받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홍보로 보일까봐 일부러 앱이름을 안적었다고 하니, 다른 분이 그냥 앱이름 적으라고, 문제 생기면 글 삭제하면 되죠 라고 말씀하시길래, 여기에 적을때 아예 앱이름을 같이 적었습니다. 아래댓들 보면 1분은 다운 받으신거 같네요. ^^
앱홍보는 처음에는 네이버/다음 카페쪽에서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커뮤니티는 뽐뿌가 아이폰/안드로이드등 아예 앱 게시판이 있어서 좋구요.
펨코나 클리앙등 다른 싸이트에서는 홍보하다가 1~6개월 밴 먹거나... 어떤곳은 영구정지도 당했습니다.
(개발자끼리 서로 도와주자는 생각에 네이버에 앱 피드백 품앗이 라는 카페도 만들었지만, 이 카페 자체가 홍보가 안되더라구요)
비대면 홍보인데도 긍정적인 댓글들중 일부에 안좋은 댓글들 있으면 마음에 상처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덤덤해진 상태입니다. ㅎ
홍보 엄청 어렵습니다. (개발이 제일 쉬웠어요) 들어보면 돈 써서 하셨던 1인 개발자분들도 결국 비용만큼 뽑지 못하시더라구요.
근데 보면... 결국은 앱자체가 문제라고 봐요. 앱 수준이 낮거나,, 유저가 다운받고 싶어 하는 앱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저도 아라한자는 별도로 비용들여어서 홍보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짜피 시장도 작아서 홍보비도 안나올거 같아서... 그래도 꾸준히 회원가입하는 유저분들이 생겨예... 1주일이 몇명 수준이지만... (근데 아이폰이 한 80%, 안드로이드 20%입니다. 앱 기능 및 수준은 안드로이드가 훨씬 높은데 말이죠)
아라멀티플레이어는 앱 개발 1차 완성되면(네트웍 기능 제외), 유료 홍보 해볼 생각이예요. 앱 마케팅글들 읽어보면, 랜딩페이지, 동영상, SNS마케팅, ASO등 교과서적인 얘기 나오는데, 국내는 그냥 제가 커뮤니티 다니면서 글들 올리려고 하고, 해외쪽을 리뷰싸이트에 유료 리뷰를 요청해볼까 해요. 아주 예전에 말도 안되게 낮은 퀄리티의 앱도 리뷰싸이트를 통해서 다운로드 효과는 좀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물론 아무도 안쓰지만...
그동안 만들었던거는 서버도 필요하고, 사전 및 회화 컨텐츠 구축도 엄청 큰일이지만, 아라멀티플레이어는 해외 유저도 홍보만 되면 쉽게 끌어들일수 있을거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멋지세요!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에서 보니, 결국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좋은 기능이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개발 실력이 좋으신거 같은데요. 글로벌로 좋은 반응 나오시길 응원드립니다!
@요정또비 아직 허접한 개발 실력입니다. 칭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