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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1년에 한번 받는 심장내과(혈압) 피검사에서 당화혈색소가 12.8로 높게 나와서
바로 내분비내과로 연결해서 피검사하니 공복혈당 300 나와서
진료교수님이 '너 아주 위험한 상태고 쓰러저 죽어도 안이상하고 어쩌고저쩌고....'
하시면서 '오늘부터 인슐린 맞고 아침먹고 약 한번 먹는걸로 시작합시다'
한달넘게 인슐린 주사 자기전에 한대 맞고 약 두알 아침에 먹고 있습니다
그전에 1년에 한번씩 피검사 할때 당화혈색소가 6.0이니 심장내과 교수님이
얘기를 하시긴 하셨는데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못했네요.
교수님이 당뇨이니 살빼고 식단 조절하라고 얘기좀 잘 해주셨으면
그대로 따라 했을텐데 지나가는 말투로 얘기를 하셔서
잘 몰랐습니다.
오늘 진료 받으러 가서 한달동안 인슐린 주사 맞은양과 아침 공복 저녁식후 혈당
보시고 잘 하고 있다고 인슐린 주사 두대 맞을거 식단 조절 잘하는걸로 한대만 맞아도
되고 있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두달 더해서 3월에 당화혈색소 수치 보는걸로 하고 인슐린주사5개 처방 받아왔습니다.
3월에 당화혈색소 수치 적어올리겠습니다.
원래 몸이 안좋아 지는걸 느낀건 추석이 지나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목마름이 갑자기 생기고
저녁먹고 갑자기 엄청 잠이 쏟아지고
밤에 자다가 한번씩 꼭 소변보러 가게되구요.
배고픈건 그다지 못느꼈구요.
두어달만에 몸무게가 쏙 빠졌네요.(지금 82키로)
그래서 아 이거 당뇨 같은데 하면서 동네 병원을 갈까 하다가
다니고 있던 큰 병원에가서 진료받고 약타자 해서 두달정도를 버티다가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인슐린 맞고 약먹고 식단 줄이고 야채로 먹고 빵.떡.면.아이스크림.과자.흰쌀밥 안먹고
아침 공복에 80-100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구요.
저녁 먹고 2시간후에 100-130정도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병이란게 한번 아프면 약먹고 고쳐서 낫는건데...
당뇨는 그러지 않고 이제 앞으로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야 하니
힘들기도 하지만 주머니안의 건강을 다 꺼내쓰고 없으니
어쩔수 없이 내탓을 하면서 죽지 않고 살아 있는거에 감사하고
먹고 싶은거 "한입만"....
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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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인슐린 하루 4번 맞다가 약만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