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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집에 벽선반 하나 달아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시작했습니다
해머드릴 가진게
3만원짜리 자야 드릴 뿐인데
과연 이걸로 될까 걱정을 했지만
일단 시도는 해봤습니다
나름 좋은거라고 하는 콘크리트 기리를
3.5파이 6파이 두개씩 사서
작업을 시작했는데
오 이게
의외로 잘 되더라구요
안될수도 있다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잘 뚫리더라구요
6파이에 깊이 10센티 정도
구멍을 일단 2개 뚫었고
선반 가이드 레일 2개를 임시 고정했고
레일 하나를 더 달기 위해서 한구멍을 더 뚫을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네요
죽어라고 안뚫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철근을 만난 느낌이라
약간 옆으로 옮겨서 다시 뚫어보고
또 안되서
조금 더 옮겨보고
또 안되서
조금 더 옮겨보고
결국 같은 높이에 반쯤 뚫린 구멍만 4개가 됐네요
마지막에 4번째 구멍에서
뚫릴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만... 드릴 배터리가 다 되버렸구요 ㅠ
좌절하고 다음에 마저 해야지 하고
저녁먹고 나서
혹시나 싶어서 관리실에
전동드릴 빌려주냐 물어보니
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디월트 임팩이랑 전동드릴을 보여주네요 ㅋㅋㅋ
진작 알았으면 저걸로 했으면 다 뚫었겠다 싶었는데
그날은 이미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은 상황이라
더이상 시끄러운 작업하긴 힘들고
다음에 다시 와서 마무리 해야되겠네요
요번에 느낀건
자야 드릴로 콘크리트 벽도 뚫을수는 있으나
조금 버겁다
4구멍 이상 뚫기엔 배터리가 딸린다
구멍 한두개 뚫을거면 해볼만 하나
많이 뚫어야되면
딴거 쓰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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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충이면 구멍 4개정도로 빌빌거리지 않습니다
7시라도 겨우 구멍 두개 뚫는데 1분도 안걸릴거 뚫지 그랬어요 그 시간정도면 다들 이해해줍니다.
당연히 철근을 뚫었겠다 라고 하는건 아니고
요리 조리 피해서 자리는 찾았는데
배터리 부족으로 작업을 더이상 하질 못해서요
아마 좀더 성능 좋은 드릴이었으면 다 뚫었을것 같다는 뜻이죠 ㅎ
@dainzon
그러게요 출장 나가는거라
공구가방 3개 바리바리 싸들고
드릴도 만땅 충전해서 가져간건데
철근 만난걸 모르고
거기를 계속 뚫었더니
그러면서 배터리 소모를 심하게 한 모양입니다
잘 뚫는 구멍이었으면 30개도 뚫었을텐데
현장상황마다 변수가 좀 있네요
@NExT4EvER
몇가지가 좀 아쉽네요.
1. 앞 부분에 '오 의외로 잘 뚫리더라구요' 했으면서 다음 구멍이 안뚫린걸 이상하게 생각 못하고 배터리가 다 닳도록 헛힘쓴거...
2. 본인 실수로 30개도 뚫을걸 두개밖에 못 뚫고도 '한두개면 모를까 4구멍 이상 뚫는건 버겁다' 라면서 딴거 쓰라고 비추 때린거...
뭐 자야의 포지션은 분명합니다. 3만원 초저가에 해머기능까지... 가정에서 다용도로 그냥저냥 쓰는용도로 아주 좋아요.
차로 따지면 모닝이죠. 모닝으로 충분한 사람에게 ' 50킬로 이상 몰거면 모닝 불안해서 타겠냐 최소한 소나타라도 사라'며 비추하는거와 같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