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턴십을 하려고 정부와 연계하여 청년인턴 모집하고 있는 회사 몇군대 문의를 넣어보니,,
영어 능력을ㅡ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더라구요.
경력직도 아닌, 인턴인데요... 물론 무역이면 영어 당연히 기본으로 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업무도 다양하고.. 반복적인 업무 서류 정리나 그런 것이 있을텐데,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요구하다니..
경험도 못쌓는건가요?? 무역학과 교수님 말씀이 서류나 토익 비즈니스 용어 관련하여 기본적인 작문 실력만 갖추면 된다고 하셨는데,
현실에서 느끼는 괴리감은 정말 어케 할 수가 없네요. 김빠지네요.. 어학에 더 투자하지 못한 저도 잘 못이지만.. 그래도 경험이라도 해보자하여 지원한건데,, 단기 인턴한테도 대단한 영어실력을 요구하니요ㅠ제가 지원한 곳은 그렇게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도 아닌.. 중소기업 혹은 30명 미만 사업장인데요. 아 정말 ㅡ 무역에 뜻을 두어 자격증이다 뭐다 했는데....... 현실의 벽 앞에 이렇게 마주하니 제가 잘못 선택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제가 지원한 회사가 너무 콧대가 높은건지 아니면 실제로도 무역업무하려면 네이티브 수준이어야되는건가요?...몇군대 전화해보니..지원자들이 워낙 영어가 출중하다고 하네요. 진로를 이대로 변경해야될까요. 진짜 답답하네요. 실제 종사하시는 분들이 느끼는 점을 가감없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진짜 요즘 아침저녁으로 너무 힘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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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통역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회사에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거든요. 어찌어찌 KITA, KOTRA, 기타 인맥 도움받아서 박람회 좀 진행하고 해외 바이어는 조금씩 생기는데, 해외영업을 감당할 인력이 내부적으로 없는거죠. 그런데 perfect bilingual (or even trilingual)을 정규직으로 쓰자니 돈나가는게 너무 많으니, 알바든 인턴으로 sole agreement 체결하기 전까지만 땜빵으로 쓰는거죠.
계약만 체결되면 어차피 그 다음부터는 FOB니 CIF니 따질 필요도 없을 뿐더러, 관세 한번 뚫고나면 invoice처리도 쉬우니 그 다음부터는 약한 수준의 의사소통만 있고, 가끔 한국와서 접대한번씩만 해주면 영어가 필요할 일은 크게 없거든요. 있더라도 또 그때그때 잠깐씩 채용하고 맙니다. 이게 (일부) 중소무역회사의 면모에요. 그러니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제가 보기에 무역업무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foreign language가 아니라 insight입니다. 무역업이라 해도 결국은 \'영업\'이자 \'서비스업\'이거든요. 감각과 눈치가 더 중요하지 외국어는 옵션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