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답변좀 부탁드립니다.30
- [* 익명 *]
- 등록일 2016-03-19 22:12
- 조회수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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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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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Feel
해외대 + 토익,토스 만점이면 서류가 통과는 쉬울것으로 보입니다.
뭐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회사는 a(학교) + b(토익) + 기타 = 서류합불 정하는 식이 있을거라 생각되구요 어떤 회사는 a(학교) + b(토익) + 기타 + 자소서 = 합불 어떤 회사는 only 자소서 = 합불 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자소서의 비중보다 스펙의 비중이 더 클것으로 생각되고 실제 면접장 가면 그때서야 자소서 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마구잡이식 지원이 아닌이상 자소서를 회사에 맞춰서 쓰는게 당연히 좋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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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글자수제한이안나와있네확인해봐야지
영어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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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중소~중견급 기업인데 요새 지원자들 영어는 기본으로 달고 오더군요. 심지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대학교 학생들도 토익이 기본 850정도던데요. 우리 회사에서도 토익토스 아무리 높아도 딱히 우대는 없어요. 시대가 바꼈습니다. 토익토스 무조건 높다고 뽑아봤자 직무적응도 못하고 헤매거나 생각보다 일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요새는 직무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우리회사에서 해당 직무로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 꼼꼼히 쓴 사람을 면접으로 올려보냅니다. 단순히 스펙 높다고 면접 올려보냈다가 임원진한테 쌍욕먹습니다. 글쓴님 아버지 세대는 고스펙자에 해외대 출신이 드물어서 아버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아버님도 세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꼈다는걸 인정하셔야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청년 실업률이 12%에 달하고 스펙인플레이션이 환웅시대 이래 최대인 시대입니다. 토익 950점대에 토스 7~8, 해외대학교나 스카이 출신들이 넘쳐흐르는 시대예요. 옛날처럼 대학교 나오면 그럭저럭 취업 잘되던 시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역시 토익토스 높다고 서류전형 우대해주지 않습니다. 회사실무상 영어가 그리 많이 필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즈니스적인 자리에선 전문 통역사를 모시거나 영어 유창한 타직원 데리고 가면 그만입니다. 비즈니스메일이나 계약서식 작성할땐 회화는 못해도 영작/독해 잘하는 사람은 회사내에도 넘쳐납니다. 영어는 그냥 부가적인 요소일 뿐이예요. 취준생들이 계속 뭔가 착각하는데, 회사가 보는건 그 사람의 직무적 역량입니다. 영어는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예요. 막말로 인사팀이나 법무팀 뽑는데 최상위수준의 영어가 왜 필요합니까. 외국계 브랜치의 로컬매니저급 채용하는거 아니면 영어는 그냥 부가적인 옵션일 뿐이죠. 직무경험/비전/성과계획을 구상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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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자소서는 제가 쓰는 방향 그대로 계속 써야겠어요.
첫부분에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적어주셨네요. 저 청년실업률도 솔직히 말이 12%이지 비정규직에 취직 안되서 알바하는 취준생들까지 포함하면 저 숫자 훨씬 넘을거에요. 그리고 저도 해외영업쪽이나 해외마케팅 담당부서쪽 아니면 영어점수 보는거 아무의미 없다는 생각이에요. 뭐 이렇게 쓰잘때기 없는 스펙요구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한국은.... 금융 3종? 그거 딴다고 금융 전문가가 되는것도 아니고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1급? 그거 공부한다고 당장 교육없이 실무에 투입할정도의 무역지식을 갖추는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뭐 굵직굵직한거 예를들면 노무사, CFA, CPA, CITF, CDCS 이런거면 몰라도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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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회사 인사담당자들도 이런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요새 공기업들 NCS전형으로 싹 돌아섰죠. 그리고 SK에서는 SKMS에 기반해서 자소서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죠. 취준생들은 이런 서류전형의 변화를 다소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이런 변화는 전부 다 직무중심의 인재탐색을 하겠다는게 취지입니다. 아예 스펙이 없는, 학벌도 안좋고 학점도 낮고 토익토스도 없다는건 곤란하겠지만(대체로 이런 사람은 직무역량도 뒤처져서 자소서도 형편없습니다.), 기본적인 스펙만 갖추고 나면 그 이후는 오로지 산업군/기업/직무 분석에 매진하셔야 됩니다. 아니면 글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어느정도 실무능력이 보장되는 굵직한 자격증(노무사/변호사/CPA 등)을 취득하던지요.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요새 자소서에서 질문사항으로 나오는 것들이나 공기업 NCS문항 보면 실무자들도 골머리를 싸맬만한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스펙인플레이션이 과해지다보니 이젠 신입사원들에게까지 경력사원급의 직무분석을 요구하는거지요. 근데 뭐 어쩔수있겠습니까.. 구직자 입장에선 하라면 해야죠.. 여튼... 답변이 좀 길어졌네요. 건승하시고 좋은 기업에 취직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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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취준 1년했는데..토익 토스만점은 전혀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네요.
제가 토익 900후반..오픽 AL인데 첫 공채시즌때 대기업만 30개정도 써서 서류 올탈했네요. 학교는 서성한급. 자소서 가다듬으니 대기업 서류합격률 어느정도 올라가긴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고 지금은 중견 경영지원 다녀요. 아는 여자 지인.. 오픽 AL이고.. 초등학교부터 미국에서 다녀서 영어는 native 수준. 학교도 괜찮음.. 대기업 해외영업 인턴 후 전환 안되고 (여자인턴 전원 탈락) 다른 곳도 다 안되서.. 지금 중견 해외영업팀 다녀요. 아 그리고 여자분이신데.. 희망직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산업군/직무는 여자 신입사원 채용을 매우 싫어하거나..(특히 영업) 채용 인원은 골고루 뽑아도 승진 및 업무배치에 있어 남직원은 진취적인 업무위주로, 여직원은 정리/취합 등 반복업무 위주로 나누며 (과장급에서 정리해고로 쳐내기 좋은 포지션) 차별대우가 굉장히 심한 곳이 많으니.. 잘 알고 지원하시길.. 영어 대신 학교/학점으로 필터링하는 기업은 상당히 많구요. 오히려 대기업보다 괜찮은 중견/외국계가 학교필터링은 상당히 심해요. 대기업은 수백명 뽑으면 섞어서 뽑으면서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데..중견중소는 채용규모 자체가 작기때문에 리스크를 걸기 싫으니까요. 저희 회사도 1년간 신입 대략 20명 중 절반이상이 서성한 & 동급 해외대.. 최하학벌이 중경외시네요. 서울대생도 이력서는 종종 들어온다고 하던데.. 무조건 서류광탈이죠 뭐 ^^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이라 영어 엄청 많이 쓰는데도.. 영어점수로 서류 자르지는 않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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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 할말이 없네요... 이게 진짜 한국기업 현실인가요? 설마 다 그렇진 않겠죠?
지인분 포함해서 같이 해외영업 인턴했던 여자인턴분들 다 정규직 전환 탈락했다고 하셨는데 그 분들 모두 다른 남자인턴들에게 전반적인 역량이 밀려서 그런거였다면 몰라도 혹시라도 만약에 여자라는 이유로 탈락을 시켰다면 그건 뭐.... ㅠㅠ 저도 해외영업 위주로 지원하고 일부는 구매쪽으로 넣고있어요. 국내영업은 안쓰려구요..... 전 독신주의자인데 님 말씀 들으니 진짜 몇년만 여기서 일하고 그냥 해외로 나가서 취업하는게 답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부터 대충 알고있긴 했지만 님말씀 들으니 한국사회는 정말로 여자가 홀로 독립해서 살기에 전문직 아니면 힘든것 같아요.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좀더 한국사회 현실을 잘 파악할수 있게 됬어요.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한주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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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친듯이 준비하면 분명 서류는 넘길수있습니다. 문제는 면접입니다. 면접관 맘에들면 ㅇㅇ 아니면 탈락인게 면접이죠. 운칠기삼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실제로 경험도 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면접관 두번 만난적 있는데 두번째 만났을때 실수 좀 했음에도 다음에는 잘해~ 이러더니 면접 통과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지 안드는지는 솔직히 운빨도 많이 작용할것 같긴 해요.
아무리 똑똑하게 유창하게 답변해도 뭔가 어딘가 아니꼬우면 그냥 탈락시키면 그만이잖아요. 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좋은주말 되세요. ^^
저는 죄다 해외영업이나 일부 구매쪽으로 쓰고 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