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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업 준비만 약 2년 가까이 해왔네요.
지잡대에 학점도 크게 높지 않았기에 남들보다 뛰어나지는 못해도, 평균이라도 된다면 1%의 가능성은 있겠지란 생각으로 금융자격증에 대외활동에 공모전까지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렇게 해온들 매번 공채에서는 서류에서 걸러지고, 이제는 제가 진짜 금융권에 취업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금융에만 올인했던 터라 다른 업종에 눈을 돌릴 여력도 능력도 없네요.. 해봤자 영업직 밖엔 지원할 곳이 없더라구요..그래서 더 마음이 무거운 듯 합니다.
그런데 근심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저한테 새로운 기회라고 해야될까요... 아니면 적성이라고 해야될까요.. 디자인이라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을 시작했는데,작품을 sns에 게재하다보니 언젠가부터 의뢰하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작은 디자인회사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해보자는 제의도 받게되었네요.
지금은 취업준비를 하며 디자인은 작은 용돈벌이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몰두해보는 것이 어떨지에 대한 섕각이 계속듭니다..(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할 땐 아직 많이 허접한 것 같은데, 시각디자인 전공한 지인들이나 현업 디자이너분들께서도 재능있다고 해주시니 더 흔들리는게 사실이에요..) 문제는 상경계 졸업생이고 또 관련 경력이 부족해서 디자인회사로 취업은 힘들것 같구.. 취업을 접고 디자인으로 전향한다면 프리랜서로 활동해야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이 현재 제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은 맞지만, 취업하는 것 보단 안정적이지 못할것 같다는 걱정도 드네요..
만약 본격적으로 맘먹고 디자인을 준비하게 된다면 코딩부터해서 일러스트, 모션그래픽, 웹디자인, 브랜딩, 편집디자인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픈 포부는 있지만, 과연 그만큼 열심히 실력을 키우는만큼 밥벌이가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프리랜서 디자이너 전망도 확실하게 장담을 못하겠구요.. 인생 선배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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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dd
[* 익명 *]
디자인 쪽이 대우 못받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취업이 안정적인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디자인 쪽에 흥미를 느끼시고
적성도 있으신 것 같은데 그쪽에 전념해보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