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세 남자입니다.

제가 너무 인생을 막 산 것 같아서요..

저는 폴리텍 자동차과를 나왔고 수입자정비 7개월 정도 하다가 그만두고 1년 방황하다가 1년 알바하고 자동차판금공장에 입사해서 3개월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금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스펙은 말씀드린것처럼 보잘것 없어요

전문학사

워드1급

굴삭기기능사

시추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1종보통운전면허

이렇게 있습니다.

여태 배워온게 정비랑 판금이니까 그냥 하면 되겠지만 일하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실력을 쌓아야하는데 넘어가기가 싫은건지 무서운건지... 일을 하기가 싫은건지 세개 다인거같아요. 보람도 없구요. 그냥 회피하는건가...

출근할때 그냥 졸린거 뿐이지 회사 가기 싫다, 일하기 싫다. 뭐 이런 생각 안하구요 그냥 생각없이 일하는건데 보람도 없고 흥미도 없고 좀 그렇네요.. 그래서 홧김에 그만 둿어요 계획없이

사수가 좀 이상해서 겸사겸사 그만둔것도 있구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해서 막연하게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국비지원으로 it쪽으로 취업하려고 했는데 현실이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프로그래머가 하고 싶은건지.. 회피하려고 프로그래머를 하는건지..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많네요.

너무 생각없이 살았어요. 너무 좁은 문턱에서..

학창시절에도 나는 자동차정비할거니까 좋은대학 필요없어 토익? 자격증? 다 필요없어 자동차 정비만 있으면 돼 라고 자기합리화 했던 것 같네요.

너무 막살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한것도 없으면서 잘되고만 싶은 쓰레기 생각만 하고 있네요. 노력 1도 안하면서..

저 좀 구제해주세요.

저와같은 글들 보면 댓글에 혼자 뭘 해본게 없으니까 사소한거라도 혼자 뭘해보고 여행도 혼자 다녀와보고 하면은 깨닫는게 있을거라고 해서 지금 알바 빡세게 하고 해외여행을 1주일정도 다녀와 볼까 생각중이고요.

혼자 뭘 해본게 없네요.

어릴 때부터 엄마 치마폭에 들어가 살았는지 혼자 병원도 잘 못갔구요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겟어서.. 지금은 아니지만;;

하고싶은게 없고... 잘하는것도 없습니다...

다른거를 해본적도 없어요. 이것저것 어릴때 많이 해봤어야 하는건데...

너무 세상을 좁게 본것같아요.

제가 생각하는건 그냥 국비지원으로 it, 설계 이런 기술직 생각하고 있는데 포기하고 후회할것 같아서 두렵네요. it하지마라 이런 소리도 나오고 제가 하고싶은거면 다 필요없고 하면 되겠지만...

제가 자동차 정비를 한 이유는 임금이 적지만 나중에 내 사업소 차릴 수 있으니까 하게 됐는데요.

흥미도 없고 미래도 없고...

편입을 하고 싶지만 사정도 안되고요.

어서 돈벌어서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싶고 힘들게 일하고 계신 홀어머니.. 쉬게 하고 싶은데 저는 지금 이러고 있네요.

지금 그래서 국비지원받아서 무얼할지 알아보고 있고 도서관에서 책 읽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이랑 뭐 관련서적

그런데 지금 너무 쫒기는 심정이라서... 뭔가 급하네요

그러니까 질문이.. 뭐지;;

인생선배님들 제가 뭐부터 하면될까요

뭘 해야할까요

너무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