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나와서 1년정도 다니다 이직, 또 1년다니다 퇴사하고 고향와서 장사했습니다. 1년도 안되서 장사접고 다시 구직에 나섰습니다. 잦은 이직과 공백때문에 자신감도 없어서 제가 다녔던 규모의 회사보다 한참 작은곳에 합격하니 들어갔다가 나오고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A에 최종합격, B에 2차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날짜가 겹치네요.
A는 단일회사지만 제가 가는 부서의 퇴사율이 많이 낮답니다. 7년만에 처음으로 직원을 뽑는다는거 보니 분위기 좋아보이더군요. 근데 제가 출근하면 화장실청소를 해야한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앞에분은 7년을 했다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B회사는 그룹에 속한 작은회사입니다. 매출은 A와 비슷하고 연봉도 1-200정도 더 받을겁니다. 대신에 대기업에 있는 복지를 다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2차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1차에서 10명봤는데 이중에 4명 뽑는다는데 2차에 몇명이나 걸러보는지 모르겠네요.
어머니께서는 면접보러가라십니다. 아는분은 출근 미루고 면접보고 가라는데 거짓말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답없는 고민이라 행복해야하는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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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안
[* 익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