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취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딩때는 대학만 잘가면 혹은 전공 선택만 잘하면 취업 걱정 없이 잘 살것 같았는데 시장경기라는 운도 필요한거였네요ㅠㅠ
스펙은 중간정도하는 공대졸업. 해외에서 2년 석사 졸업. 한국서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했었고 석사때 현지 기업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자격증은 없고 학부때 전국 대회에서 수상했고 영어회화 상급입니다. 졸업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 워홀 1년을하고 이번년도 초에 한국에 와서 취준을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첫 취준인만큼 사이즈에 관계 없이 중소, 벤쳐, 중견, 대기업 모두 지원 했습니다. 30이라는 한국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학과의 문제인지 생각보다 서류 통과가 잘 안되서 좀 멘붕했습니다ㅠ
중소&벤쳐: 서류 통과 잘되고 면접도 좋은데 모든 회사들이 초봉 3000이 안되네요.... 면접비 주시는곳은 한군데였습니다. 다들 거리도 집하고 멀어서 나중에는 면접 잡히면 연봉부터 전화로 뮬어볼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ㅠ 면접 경험이 더 필요한게 아니니 하반기에는 쓰지 않을 계획입니다.
중견: 서류 통과된게 없네요ㅠㅠ
외국계: 그 많은 지원에서 서류 통과한게 5군데가 안넘네요. 저는 외국계에 비벼질 깜냥이 아닌가 봅니다ㅠ 대신에 서류가 통과되면 1차 2차 면접 모두 쭉쭉 잘 갑니다. 대신 프로세스가 길어서 많이 기다려야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최종 연락이 안온곳이 있는데 그냥 떨어졌다고 생각하렵니다ㅠ
연구소: 전공 관련 한군데 붙었는데 다른 기업이랑 일정이 겹쳐서 인적성을 포기했습니다
대기업: 20여군데에서 5군데만 인적성을 칠 기회를 받았고 그 중 2군데만 면접을 봤습니다. 대기업 계열사로 최종합을 했지만 연봉이 많이 아쉬워서 하반기를 써보고자 입사취소를 했습니다.
취준하면서 느낀건 공채 말고라도 수시 채용이 엄청 많다는 점. 또 사람인 잡코리아말고 취업 박람회에서 채용을 많이 한다는점.
초반에는 열심히 지원서 쓰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저 많은 회사들중에 내 자리 하나 없나 이런 생각이 들고 우울한 빈도가 잦아지네요ㅠ 독취사 이런데 보면 다들 취업 잘 하는데 나만 끝발없는 것 같고 괜히 기계기사 자격증 일정을 살펴봅니다ㅎㅎ 이래서 취준을 멘탈싸움이라고 하나봅니다. 취준때문에 알바도 풀타임으로 못잡고 항상 돈걱정을 하다보니 마음이 쪼그라든 것 같습니다ㅠㅠ
취준생분들 모두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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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바, 선배들에게 들은바..
석사가지고는 R&D직무자체가 무리더라구요.
저도 연구쪽만 고려했는데, 석사로 뽑힌 회사는 학부도 뽑는 그런.
석사는 솔직히 학부취업+경력인정만 하는게 정석인거같아요.
박사는되야 흔히 생각하는 연구개발쪽 서류라도 통과되는거같아요 ㅠㅠ
저는 석사 막학기중 취준하다가 지금 박사쪽도 고려하고있습니다.
정출연가려면 최소 박사학위에 제가 계약연구원으로 있는곳은 정규연구원은 국내 상위대학 박사학위라면 최소 해외 유명연구소에서 포닥은해야하더라구요.
석사만가지고 취업하려면 그냥 학부로취업한다생각해야하니깐..
취준하면서 박사생각이 생겼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