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취업해보려고하는데 좀 의아한 부분이있네요(버스관련 잘아시는분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6
- 나를향한눈빛
- 등록일 2019-03-13 17:45
- 조회수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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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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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총각
그냥 지나가다가 적어 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지방이라고 하시니 전 서울/경기/인천권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1. 견습기간 동안 급여는 안나온다? --> 안나오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 중 견습기간 중 급여나오는 곳은 제가 직접 다닌 버스회사 한 곳 외에는 없었습니다. 첫 버스회사가 인천이었는데 당시 거기 상무님이 자랑하시는게 그 어떤 버스회사도 견습기간에는 월급 안나오는데 유일하게 우리 회사만 비록 최저임금이지만 소정의 급여를 지급한다 였습니다. 버스 회사들의 오래전부터의 관행이라고 보심 됩니다. 솔직히 그냥 견습기간 동안의 급여는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
2. 이력서 제출 시 신체적인 이상이나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검정에서 등급이 3등급 아래로 나오는 경우 이력서 반려당하거나 다시 등급 좋게 받아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병이 있는 경우는 솔직히 힘들어요. 그나마 경기도의 경우는 들어갈 곳들이 많지만 서울이나 인천의 경우는 고혈압만 있어도 입사가 거의 안됩니다.
3. 견습기간이 2-3개월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진짜로 아무리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2개월 내에는 다 합니다. 물론 전 그 2개월도 거의 못봤구요, 제 경우는 첫 번째 회사에선 정식 배차 받는데 2주, 두 번째 회사는 정식 배차 받는데 7일 걸렸습니다. 첫 째 회사가 3주가 걸린 이유가 운전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 회사 방침 중 하나가 정신교육, 이론 교육을 무조건 받아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그걸 이수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노선견습, 실습, 단독 모두 정상적으로 한 번에 합격해서 정식 배차 받았습니다. 두 번째 직장은 경기도 시내버스였는데 그 땐 이미 경력이 있어서 평균적으로 2주 걸리는걸 전 1주일만에 그냥 싹다해버리고 바로 정식 배차받았습니다. 결국 이 견습 기간은 어느 정도 코스가 있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패스하면 대부분 보름이내에는 정식으로 계약 한다는 겁니다. 물론 운전을 너무 못하거나 하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저 근무할 때 한 달 이상 한 경우는 딱 2명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2주 이내에 끝내더라구요. 거기 버스회사가 지방인지 몰라도 엄청 이상한 곳이네요. ㅋ
4. 위에 분이 신고라도 해서 받아내라고 하시는데 그럼 99퍼 더 좋은 버스회사, 즉 서울, 인천 버스회사나 공항 리무진이나 고속버스 같은 곳은 못간다고 보심 됩니다. 왜냐하면 이 버스 바닥이 엄청나게 좁습니다. 제가 1년 4개월 하다가 때려치웠는데 1년 경력 되기 전에 인맥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인천 버스회사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서부 쪽에서 유명한 버스회사 그리고 여기서 경력 쌓아 서울 시내버스로 이직한 분들도 많이 알았습니다. 말 한 마디 잘못하면 바로 소문 퍼지는 바닥이거든요. 거기에 경기도에서 2-3년 경력 쌓아서 서울시내버스로 이직하는 경우 소문이 안좋거나 소개 못받으면 갈수도 없습니다. 어떤 버스회사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화걸어 물어보기도 하거든요. 그럼 그 버스회사에 이 사람은 견습기간에 급여받을라고 신고까지 한 사람이다라고 얘기하면 이 이야기가 한 곳이 아닌 다른 버스회사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ㅡ.ㅡㅋ 농담인 거 같죠? 제가 작년 버스 운행하다가 상대방 승용차가 과실 100퍼 센트 나온 큰 사고를 당한 적 있는데 제가 사고난 걸 같이 일했던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안부전화가 올 정도였습니다 ㅡ.ㅡ 그 정도로 좁은 업계가 버스 쪽입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서 평판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어디에 거주하시는지 몰라도 서울/경기/인천이 아닌 다른 광역시에서 경력 쌓아서 버스 입문하시는건 거의 불가능 입니다. 광역시 정도나 그 이하 지방 도시에서의 버스회사 입사하려면 인맥없인 입사 제로에 가깝구요, 만일 경력만으로 가실려면 경기도에서 최소한 2-3년 이상 경력 쌓아야 이력서 낼 수 있습니다. 합격이 아니라 이력서 낼 수 있는 자격이라는 겁니다. 물론 서울시내버스도 대형버스 경력 최소 2-3년 이상 있어야 이력서 낼 수 있는 정도이고 1-2년 이하는 이력서 받지도 않습니다. 물론 경력이 되어도 대부분 못갑니다. 무조건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로 가야 합니다. 이 소개라는게 돈을 주고 간다는게 아니라 경기도에서 같이 버스 생활하면서 친하게된 어떤 사람이 서울로 가면 그 사람을 통해서 소개로 간다는 얘기입니다.
어차피 버스 쪽은 무조건 처음 2-3년 간 경력 쌓는 동안은 힘들게 빡세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력이 되면 바로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해서 급여 더 받고 복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는게 당연한 코스구요. 위에서 처럼 현재 지방 광역시 버스회사들은 준공영제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초보들은 못갑니다. 그래서 지방에서 즉 자기 고향에서 버스기사가 되려고 경기도 버스회사로 입사를 합니다. 왜냐하면 경기도 버스회사들은 초보를 받아주거든요. 그 초보들 가르쳐서 버스 운행에 투입하는 유일한 동네입니다. 서울, 인천, 지방 광역시 버스회사들은 초보 아예 받질 않습니다. 아..서울의 경우 마을버스들은 당연히 초보 받지만 마을버스로 입문하는건 비추합니다. 마을버스는 중형버스라서 서울시내, 광역시 버스로 이직하는데 도움이 안되거든요. 무조건 대형을 기준으로 경력 칩니다. 제가 일할 당시 부산, 마산, 울산, 세종 등 지방에서 올라와서 버스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경력 쌓는 분들 많았거든요.
아무튼 이 쪽 계통은 따지는게 엄청나게 많구요, 아마 알아보실 것도 많을 겁니다. 거기에 일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근무 시간도 힘들고 배차 맞추고 운행하는 것도 힘들고 손님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극에 달하고 사고때문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전 1년 넘게 경력 쌓다가 그냥 때려치운 이유는 경기도에서 이렇게 경력 쌓아 서울시내버스 가도 또 똑같이 쫒고 쫒기고 승객들 스트레스에 사고 위험 퇴직할 떄까지 달고 살아야 하니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물론 그게 적성에 맞으면 진짜로 할만하구요. 저랑 동기 형님이 완전 적성이라고 ㅋ 아무튼 서울 쪽을 목표로 하시면 연봉은 대략 4200 정도 될 겁니다. 학자금 지원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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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이라고 월급 깍는 부분은 모르겟는데 것도 최저임금 이하로는 못 합니다.
잘 모르시면서 낭설은 자제하시길~
http://metalunion.nodong.org/bbs/board.php?bo_table=ce_B451&wr_id=146202&page=7
무급으로 부려먹어도 신고하면 다 돈 받아냅니다.
님이야 말로 잘 모르시면 말 하지 마시죠 ㅋㅋㅋㅋ
무급 조건이 얼마나 까다로운데..
사실상 무상 훈련이나 다름없습니다. 회사를 위해 뭔가 시키면 돈 줘야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