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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썼던거 같은데 다시 써봅니다.
그냥 일반분들 입장에서 고를때 유의해야되는 점만 나열해서요.
먼저 소고기는 부위가 다양하죠 저는 살치랑 제비추리 이런거 좋아하고 뭐.. 누구는 꽃갈비살 좋아하시고요 다 다양하죠 그런데
제일 많이 드시는건 등심일거고요. 그런데 다들 제일 먼저 보시는건 등급을 보시겠죠.
멘트가 거의 이번에 투쁠 한우 먹었다고 하시니까...
좀 어려운 등급제만 설명 드리고 나머진 팁위주로 써볼게요.
1. 등급제는 바뀌었고 왜 바뀌었고, 바뀐거에서 뭘 유의해야되나
http://www.farm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4776
뉴스를 요약하자면 높은 마블링이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유기간 축소와 곡물사용량 줄이기 등을 하기 위해서 등급제를 완화했다
이건데요.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사기입니다.
좌측은 기존 등급이고 우측은 현행등급인데요. 제일 유의해서 보셔야될 부분은 근내지방도 5번 6번 7번을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4,5번은 1등급 6~7번은 1+, 8~9번은 1++ 이었습니다. 근데 이걸 완화해서 7번중에 좀 좋은건 1++로 올려주고 1등급중에서도 좀 좋은건 1+로 해줬습니다.
이게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요
제 입장에서 봤을땐 아직도 1등급 소인데도 1+ 가격에 판다는겁니다. 1등급 가격받을 소인데 말이죠. 일반 소비자입장에선 구분이 거의 아니지 그냥 불가능 하고 차이를 모르기때문에 등급제만 보고 사는데 너무 장난질합니다.
아참 여기 마장동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이거 마장동에서 장난질한거 맞습니다. ^^ 이거 협의할때 거기서 참여해서 이야기한거거든요
그래서 한우를 살 때에는 절대로 등급제를 참조하지 마시고 근내지방도를 보시고 5번 1등급, 6번 1+을 사서 드시던지 1++을 사실거면 근내지방도가 8번 이상인걸 사셔야됩니다.
4번 1등급이나 7번 1++은 같은 가격의 소가 아니거든요 사실은..
자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다음을 가야되는데 문제는 이걸 보는 방법이 일반 시민은 어렵습니다. 찾아보는 방법을 설명해드리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예를들어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no=35509
이글의 뿡뿡이님을 예를 들자면 이마트 행사 제품 중 한우가 싸다고 많이들 사시던데 여기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렇게 생겼죠. 저기 가격을 보시면 아래에 이력번호(묶음번호)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걸 한우 이력제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야됩니다.
이력제는 소 개체 할당된 고유번호인데 저기에 보시면 L이라고 시작을 하죠? 이건 묶음번호를 뜻합니다. 차이가 뭐냐
이력제 = 소 한마리에 대한 정보
묶음번호 = 동일 등급인 소 여러마리에 대한 정보
로 보시면 되는데 문제는 ㅋㅋㅋ 묶음번호가 표기된 소고기는 소를 짬뽕시킵니다. 그래서 좋은 소고기를 사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축산물이력제라는 사이트에서 저 묶음번호를 검색을 하시면
이런식으로 검색되는걸 알수있습니다. 내가 오늘 이마트에서 사는 소고기가 저 1~10번의 소가 짬뽕되어있다는 뜻으로 저 중에 랜덤하게 소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면 저 개체들을 검색해서 보면 되겠죠? 그런데요 이걸 일반 시민들은 절대 모를만한곳에 숨겨놨습니다. ㅋㅋㅋㅋ -_- 저도 찾기 귀찮아요 예전엔 저기에서 표기 해줬는데 지금은 안합니다. 왜요? 골라서 사먹으면 곤란하니까
그럼 어디서 찾아보냐
축산물품질평가원 - 거래증명포탈 - 고객지원 - 한우혈통검색
이라는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종축개량협회라는 곳에서도 볼 수 있고요 찾아볼까요?
이런식으로 일일이 찾아봐야되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묶음 번호 중에 있는 소중에 얘는 근내가 4번 1등급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 드렸죠? 저라면?
4번 1등급 소는 정상적인 1등급 가격주고는 안사게 되죠. 좀 싸면 모를까 ㅋㅋ
제가 전부 찾아봤더니 5번 2마리에 나머지 8마리가 4번 1등급입니다.
즉
저 이마트 할인행사에서 파는 소고기 중 대부분은 4번 등급소이고, 이걸 싸게 가져왔을 겁니다. 5번 몇마리를 사서 섞어서 좋은 고기처럼 해서 팔죠.
위에 사진처럼요.
일반 시민분들이 이걸 알 수가 없습니다. 등급만 보고 사거든요 사실상 눈 뜨고 코베이면서 사시는거죠
"와씨 한우가 이가격이네" 하시면서요
뭐 그럼에도 싸기는 한겁니다. 단지 고기가 섞여있어요 저는 그게 별로 맘에 안들죠.
2. 소고기는 어릴 수록 맛있다.
괜히 애저라는 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원래 모든 육류는 어릴 수록 맛있죠. 그래서 이력제를 검색해서 개월령이라도 확인을 해야되는데 묶음번호인 경우 이걸 찾기가 힘들고 귀찮죠... 등급만 동일한 애들을 묶어놔서요.
저는 거세를 사더라도 28개월 언저리를 선호합니다. 개체중에는 34개월짜리도 있고요.
그래서 소고기를 살때 동일등급 동일가격이라면 가급적이면 어린놈을 사라 그러면 육질은 부드럽다.는 정설입니다.
3. 동일한 부위라고 써있어도 동일한 부위가 아니다.
잠시 유트브 캡쳐 볼까요
이거 전에 제가 짤로 돌아다니는거 많이 봤는데 보시면 아시려나 싶기도 하고 아닐수도 있고
이 짤처럼 소고기가 명확하게 어? 다른데 하고 생각이 드실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이건 소 한마리만 잡는 곳에서는 확연하게 눈에 보이죠.
묶음번호를 파는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고기를 섞어버리니까 찾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1번에 해당되는 소고기는 정육점 밖에 잘 안나와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워낙 소량이고 얼마 안되서 단골들이 찾으니까 따로 빼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마장동 가도 마찬가지에요. 따로 달라 해야 줄까 말까.. 가격도 비싸고요
위에 뿡뿡이님 보시면 다행히도 1번에 가까운 부위를 고르셨습니다. 굿잡 밑에 등심 부분이 다른 소인거같긴 한데 아무튼요.
하지만 아마 다른 분들은 뭐 구분 못하실 확률이 높고 새우살을 붙여서 꽃등심이라고 따로 파니까 만약 그냥 걍 다 등심이라고 써있고 새우살 없애버리면 구분하기 드럽게 힘들죠...
이건 저도 정육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고기를 좋아하는 한명으로써 그냥 유심히 보는 수 밖에 없죠... 이건 그냥 잘 보면 보이니까요 ㅎㅎ
4. 지방이 촘촘히 흩뿌려져서 박혀있는게 좋은 고기
이 두 고기는 아마 등급은 같은 등급 제 눈에 6번 1+정도 아니면 7번 정도 그런데 이 두고기를 보시면요
왼쪽은 뭔가 빨간 도화지에 흰색 물감을 뿌리고 털털 털어버린것 처럼 흘러내린 형태로 지방이 형성되어있고
오른쪽은 큰 강을 그리고 그 사이에 얇은 붙으로 톡톡톡 찍어낸 것처럼 마블링이 형성되어있죠
당연히 오른쪽이 더 좋은 소고기입니다. 덜 느끼하고 , 더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둘다 등급은 같겠죠.
그래서 일반 시민 입장에서 글을 써보자면
동네 정육점을 가라 마트에서 할인한거 살때는 고기가 섞였다는 걸 인지하고 골라야한다.
소고기를 부위로 따로 구매하는 정육점은 좋은고기만 판다.(한마리 통채로 사는 집은 입구에 도축증명서가 붙어있음)
암소 40개월 미만 > 거세 > 암소 60개월 미만 을 골라라
등급은 5번 1등급 혹은 6번 1+ 혹은 8번 이상 1++ 을 사라
마블링이 어떤식으로 형성되어있는지 잘 봐라
등심같은걸 살때 가급적이면 척추뼈 567번에 가까운 등심을 사라 (특히 새우살붙으면 땡큐)
이력제 검색하는 척만 해도 어딜 가던 사장님들 불알 쪼그라드는 소리가 들린다.
좀 아는척하면 알아서 좋은 고기 내온다.
이정도 되려나요?
아~ 그리고요. 그 혹시 마블링 싫어하거나 뭐 수입산 고기가 더 맛있다던지 한우 비싸서 못 먹겠다던지 등등 하시는 분들은 제발 그냥 지나가세요.
수입산 드시면 됩니다. 제가 뭐라고 그 분들께 뭐라 하겠냐만은 ... 굳이 한우 글에 들어와서 수입육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뭐하자는건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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