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맘때쯤이었어요. 제가 살던 동네가 굉장히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의 주택가였습니다. 이웃집간 여행도 다니고 주말엔 빌라 마당에서 담소도 나누던 곳이라 이웃간 유대가 요즘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하루는 새벽 6시쯤이었나 이웃집에 애가 괴상한 언어로 창문밖으로 소리를 10분 정도 질러댔는데 우리집에서 그 소리를 들은건 저 뿐이었어요.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는데..
그날 아무도 그런 이상한 소리를 못들었다기에 내 귀에 문제가 있는건가..내심 이상한 기분으로 학교를 갔다 집에왔는데 야단이 났더군요. 빌라 마당에서 누가 칼을들고 소리를 지르면서 우리집을 쳐들어올려고 그랬다네요ㄷㄷㄷ
근데 웃긴건 당시 우리집엔 부모님도 계셨고 형도 있었는데
그 괴한의 소리를 전혀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다네요. 이웃집 신고로 경찰이 와서 해결이 됐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그런사실을 알았다고 그러네요...
제가 살던 층은 1층이었구요. 빌라 마당이 제 방과 외벽하나를 두고 위치해있었어요. 거리로 따지면 50cm쯤 될겁니다. 소리를 질렀으면 당연히 인지할수 밖에 없었을 텐데..뭔가 아침의 그 아이의 찢어지는 듯 한 괴성을 못들은 점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게 소름끼치더군요.
글 재주가 없어 재미는 없으실지 모르겠지만..^^ 야심한 밤 글 남기고 갑니다.
종종 경험담들 들려드리러 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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