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2~3년여쯤 굴다리라고하나 기차가 지나다니는 바로옆에 아주 열악한 달동네 비슷한 곳에서 자취를 했었습니다
구조는 1층과 2층구조로 되어있는데 양옥집은 아니었고
슬래이트지붕을 얻어놓은 구조였습니다
1층엔 얼굴이 좀 무서운 주인할머니가 사셨고 저는
2층의 한개의방을 얻어서 살게되었습니다
방이 두개인가 더있었는데 나머지 공간은 거의 창고수준이며 보일러도 옛날 연탄보일러이나 고장이 나서 쓸수 없는 구조였죠 그리고 옆에 기차가 수시로 덜커덩 거리며 지가가기 때문에 시멘트로 된벽은 곳곳에 금이가 있는 상태였죠 그리고 오래된 딥이라 그런지 퀴퀴한냄새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2003인가 04년 인 한여름 열대야로 무척 잠이 오지않는 밤이 계속되었습니다
방은 마치 사우나 처럼 푹푹쪘고 선풍기를 연신 틀어대도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찬물을 받아다 샤워를 하며 몸을 식혔습니다 그러다 한 새벽1시가 넘어서 침대에 누어 있는데 스르륵 잠이 드는 겁니다
방안도 왠지 보통때 보다는 서늘했고요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꿈속에서 머리가길게풀어지고 산발인 하얀소복을 입은 여자가 저의 목을 조르는 겁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깰려고 안간힘을 쓰다
겨우겨우 눈을 떴습니다 근데 분명히 자기전에 닫랐두었던 방문이 활짝 열려있는 겁니다 시간은 한 2~3시 정도 된거 같고요 그순간 남자인 저도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방문을 다시닫고 참대에 누워서 잠이 들려는 찰나 갑자기 닫혔던 방문이 탁 하고 열리는 겁니다 ㅡㅡ;;
그순간 정말 오금이 다 저리더군요 할수없이 열린 방문은
내비두고 잠을 청했습니다
방문 바로 오른쪽옆에 침대머리맡이 있었고 다리쪽은 안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무서워서 다리쪽은 머리맡에 두고 머리쪽은 다리쪽에 두는 정반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웠습니다
그순간만큼은 소변이 매려워도 그냥 참고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점을 청했습니다
얼마큼 지났을까 방안이 찜통같아지고 저는 너무더워 결국
이불을 반쯤 걷어차고 얼굴만 덮은채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제 다리를마치 윗몸일키기할때 자세처럼 누군가가 양팔로 꽉 깜사쥐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팔의 조임이 제다리를 마비시킬 정도의 힘으로 깜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얼굴을 덮던 이불을 살짝 내리고 제 다리쪽을 쳐다보았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꿈에 나왔던 하얀소복의 산발한 여자가 양팔로 제다리를 감싸고 있더군요;;;
저는 너무놀라 그만 이성을 잃은체 온갖 싸욕을 퍼부우면 온힘을 다해 제 양다리를 펴서 그여자에게 발길질을 해댔습니다 꺼져 이XXX아 등 정말 그순간만큼은 그여자를 내쫓고 싶더군요 한 2~30분동안을 허공인지 아님 침 머리맡을 차는건지 모를정도로 누워서 그여다를 향해 발길질을 해댔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지나 시간이 6시가 밝아오자 밖에서 해가 올라오더니 그여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더군요
저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채로 멍하니 침대에 앉아 한참동안을 그여자가 무릅을 꿇고 앉아있던 침대 머리곁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일이 있은후론 다시는 가위를 당하디 않았지만 제 평생에 정말 끔찍했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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