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낚시 왕초보 질문입니다9
- 초보산악인
- 등록일 2019-08-15 13:37
- 조회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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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제대로된 질문글을 보네요
물때표까지 올리신거 보니 여기저기 검색도 많이 하셨고요
위에 정성스런 댓글도 그런면에서 답변해 주신거 같고요 무의도 주변으로 가신다고 하니 몇가지만 추가해서 말씀 드릴게요
우선 시간배에 초보시니 장구통릴에 100호추 사용해서 우럭 놀래미 광어 정도 노리는 낚시를 하실겁니다 미끼는 오징어나 미꾸리 정도 일거고요 소형편대채비(바늘 2개짜리)와 미끼 봉돌을 구입하셔야겠네요
무의도 주변은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물이 빨라 6~9물(사릿때)에는 물도 탁해지고 낚시하기엔 좋지 않습니다. 특히 100호추 이용해서 직공으로 내리는 낚시의 경우 원하는 포인트에 미끼를 안착시키기가 어렵고요 물이 탁하니 미끼도 잘 안보이고요 그래서 낚시하기가 힘듭니다
시간배의 경우 포인트도 한정적이고 물이 빨라 작은 장애물 지역엔 배를 댈수도 없고 손님도 거의 관광수준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선장도 대충 때우는 면도 있어요(당연히 다 그런건 아닙니다)
가능하시면 다음주 주말로 날짜 변경하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그렇지 않다해도 즐겁게 친구분들이랑 바람쐰다 생각하고 나가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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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지고 들어오는 시간은 6시간씩.
같은 시간에 많은 물이 빠지고 들어오려면 유속이 빨라야함.
유속이 빠르면 바닥에 깔려있던 침전물이 올라오고(뻘물이 짐) 왠만한 봉돌도 데굴데굴 구름. 봉돌이 구르는걸 방지하려면 봉돌이 무거워야 함 (100호 봉돌이 300g이 넘는데 사리때는 100호도 바닷물에 휩쓸려 굴러다님.)
어종에 따라 다르나 흔히들 잡으러 가는 바닥에 사는 광어/우럭을 잡으려면 일단 봉돌이 바닥까지 내려가야 하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면 주변 어초나 돌, 옆사람 채비와 엉킬 가능성도 크고 등등의 문제가 생김.
무거운 봉돌을 5~60m 씩 내리고 올리려니 이 역시 빡셈.
낚시배도 어초나 침선 위에 자리를 잘 잡고 있어야 하는데 조수에 밀림 = 봉돌이 안 굴러다닌다 해도 배가 밀리면서 포인트에서 벗어나거나 주변 어초나 침선에 채비가 걸림.
뭐 대충 이런 상황인겁니다.
정성스럽게 써주신댓글 너무감사합니다
이런댓글에 추천을 한번밖에 못해드리는게 아쉽네요..좋은정보 알게되서 감사합니다
그럼 낚시는 아예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