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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해제일에 맞춰서 오천항 ㅆㅂㅇ 선단에 ㅂㅂㅂ호 탔습니다.
딴건 안챙기고 헥사장님 신형 쭈갑대랑
왕눈이 에기, 양핀도래, 봉돌만 8호부터 14호까지 여러가지로 챙겨갔네요.
안양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해서 홍성 휴게소에서 제육덮밥 먹고
4시에 도착했는데, 물때가 대사리라 4시 만조 때 오천항 수협앞까지 물이 차더군요 ㄷㄷ
금어기 해제일이라 진짜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오천항 원래 사람 많이 오지만 이렇게 많은건 또 처음보네요.
승선명부에 3등으로 이름을 썼는데 주차난으로 한시간 가량을 빙빙 돌았습니다 ㅠㅠ
어찌어찌 주차하고 5시 조금 넘어서 승선하고 출바알!
해뜨는 것도 보고
날씨도 좋아서 썬크림도 바르고..
그런데... 천수만 끝을 벗어나도 계속 배가 바글바글...
임진왜란 3대 대첩 버금가는 대선단... ㅎㄷㄷ
농담이 아니라 500척 이상은 나와있는 것 같았습니다..
낚시배는 물론이고 작은 개인용 고무보트부터 팀단위로 나온 개인 보트들까지..
여튼 채비를 내리기 시작했는데 대사리라 그런지
물이 쎈 편이어서 12호 봉돌로 시작해서 감 잡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전 조과 대략 100여수.. 손가락 이하 사이즈는 다 방생했습니다.
근데 시즌초라 씨알이 워낙 작아서 진짜 갈등 많이 했습니다 ㅋㅋㅋㅋ
11시경부터 들물에 물이 살아나면서 14호 봉돌도 날아다니기 시작하고..
감이 무뎌지면서 조과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4호 봉돌정도로는 바닥에 안착시키기 어려우니 갑이 채비로 변경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를 보고 전 그냥 주꾸미만 노리기로 결정 했습니다.
오후 조과는 오전의 1/3정도.. 작은 갑이 세마리정도가 추가되었네요.
다른 배들도 물이 쎄서 일찍 들어가는 것 같았고 저희 배도 조과가 급락해서 3시 30분경 복귀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선방했다 하면서..
차막히기 전에 빨리 가야지~ 하면서 피곤한 몸을 끌고 복귀하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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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ㅠㅠ 눈만 감았다가 떴는데 20미터 앞에 빨간불에 차가 서있고...
급히 풀브레이크 밟았지만 10미터정도 미끌어지면서 앞차를 추돌했네요...
에어백 터지면서 손에 창상이랑 타박상정도만 있고
제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차가 마이 아파요...
추돌 당하신 앞차 차주분도 목에 통증 있다고 하시고..
트렁크 여니 낚시대 있으시던데 ㅠㅠ 낚포분일지도...
치료 잘 받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여튼 보험 처리하기로 하고 제 차는 운행 불가라 보험사 지정 공업사에 맡기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기차역에 가서 2시간 대기후 무궁화호->KTX->택시로 귀가했더니 밤 10시...
크게 다친 사람 없는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여튼 세상에서 제일 비싼 주꾸미 조행을 다녀왔다는 후기를.... 급 마무리 해봅니다 ㅠㅠ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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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치셨으니 다행입니다.
앞차분도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