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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여수 문어선상 예약건 기상악화
폭파기념으로 올려봅니다...ㅠ
문어선상에서 어떤 분들이 감도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봉돌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경험상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일단 가벼운 봉돌로 인해 옆사람이나 반대편
사람과 줄꼬임이 발생하는건 둘째치고
근본적으로 문어을 잡아야 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그것은 바로 가벼울수록 남들보다 바닥을
늦게 찍는다는거...
문어 선상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삑소리나고 줄을 내리고 바닥을 찍자마자
바로 히트하는걸 엄청나게 많이 봅니다.
즉 문어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에기에
달려든다는거죠. 그런데 가벼운 봉돌을
써서 이미 남들은 바닥을 찍고 있는데
한참뒤에 바닥을 찍는다..? 이건 연병장
선착순에 뒤로 밀렸다는겁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무거운 봉돌 달아서 최대한 빨리
바닥을 찍으라는건 아니고 로드를 들었을때
무게감을 느낄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남들보다 최대한 빨리 바닥을 찍으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조류가
엄청 강하거나 바닥 찍는게 힘든 경우가
아니면 익숙한 손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가지 봉돌(30호)만
고집하는 편입니다. 봉돌을 자주 바꾸면
그만큼 손감각(무게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이론상 가벼운 봉돌로 감도를
좋게하면 조과가 더 좋아야 되는데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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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back
선장님 한테 물어보는게 우선이고,
주변사람들과 챠비 통일하는게 두번째입니다.
선상가서 혼자 좀 안다고 채비따로 쓰면 주변에 다 민폐입니다.
채비바꾸고 싶으면 선장님한테 물어보고하고,
주변사람에게도 호수 올린다 내린다 이야기하고 하세요.
네 그러면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선장님 지시가 강제성이 있는게 아니라서 대부분 본인들 맘대로 쓰던데요?... 그리고 저는 다른 분들에게 최대한 민폐 안끼칠려고 합니다.. 피해주는 것도 싫어하고 피해받는 것도 싫어해서요.
봉돌뿐만 아니라 라인도 최소 1호부터 어떤 분은 무조건 튼튼하게 한다고 8호 감으시는 분도 있고 스커트같은 무당채비를 다느냐 에기 두개다는지 세개다는지 등등에 따라 줄 날리는 건 천자만별인데 채비보다 남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줄려는 마음으로 채비운용에 신경쓰는게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다른사람하고 걸리든 말든 신경도 안쓰고 걸리면 사과 한마디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ㅎ
보통 초보들이 물흐름보다 봉돌을 가볍게 쓰거나 라인 텐션 유지를 못해서 엉키는거지
채비가 다르다고 엉키는건 아니죠.
봉돌 바꾸는데 옆조사님한테 통보하는것도 배 몇년 타보면서 첨들어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