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포럼 입니다.

그렇게 많은 배를 타보진 않았지만

다운샷을 하면서 쇼크리더로 직결하는분들은 거의 안보이시고

대부분 기성채비나 자작 채비를 도래를 써서 사용들 하시더군요

도래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합사와의 매듭 강도가 떨어져서 강도에서 많이 손해 본다

도래를 합사에 매듭하는 경우 합사의 미끄러운 성질 때문에 매듭강도는 합사의 50%도 안나옵니다

일산 1.2호 합사 기준 20lb의 직선강도를 가지고 있지만

도래를 연결할경우 50%인 맥시멈 10lb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합사의 미끄러움정도나 매듭법에 따라 그 이하로 떨어지겠죠

올브라이트나 이지블러드 노트로 합사와 카본을 직결시 매듭 강도는 60-70%선

fg노트는 80%선 pr 노트는 80-100%선 입니다

도래 연결은 직결에 비해 강도에서 최소 20% 최대 50% 이상 손해 보고 들어갑니다

혹시나 모를 대물이 걸렸을때 강도에 손해를 봐서 터질 우려가 있습니다

나는 컨트롤이 좋아서 도래를 써도 안터진다 하시는분들은 차라리 직결하시고 라인을 더 얇게 쓰시는게

감도나 조과면에서 유리하겠죠.

카본라인을 합사와 직결할경우

1.2호 합사(20lb)에 4호 카본(16lb)을 fg 노트나 pr 노트로 직결했을때

매듭강도는 80%인 16lb 정도가 나옵니다

카본의 매듭강도는 매듭에 따라 80% 수준 입니다

그럼 바늘이나 봉돌의 매듭 강도는 13lb 정도가 나오니

바닥에 봉돌이 걸리면 봉돌이 바늘이 걸리면 바늘에서 매듭이 터지고 올라옵니다

쇼크리더는 3-5m 정도 연결해 쓰기 때문에 남은 쇼크리더에 바늘 달고 봉돌 달고 쓰시면 됩니다

계속 밑걸림 생겨서 쇼크리더가 1m 이하로 짧아지면 그때 교체 하시면 됩니다

밑걸림 걸려서 쇼크리더가 통으로 날라가면?

그땐 만들어진 채비 임시로 달고 포인트 이동시에 쇼크리더 다시 묶으시던지

아니면 저같은 경우 예비장비를 세팅 해놓습니다

첨엔 배타고 나갔는데 대가 부러지거나 릴이 망가지면 어쩌지 라는 걱정에

예비 장비를 항상 가지고  다녔고 꺼낸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요즘엔 아예 세팅 다 해놓고 터지거나 그럼 잽싸게 예비 장비로 낚시하다

포인트 이동하면 쇼크리더 다시 묶어서 씁니다

장비가 한대 뿐이면 기성채비등을 따로 준비해서 쇼크리더가 통채로 나갔을때

기성채비 달고 사용하다 포인트 이동할때 다시 묶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2. 조류를 많이 타게 된다

기성채비를 쓰는분들은 도래를 2-3개씩 달고 쓰십니다

합사와 연결할 맨도래와 봉돌을 연결할 핀도래는 기본이고

합사에 핀도래 달아서 3개씩 쓰는 분들 많습니다

도래가 많을수록 남들보다 줄이 잘 날립니다

3. 감도가 떨어진다

도래 자체가 직결연결에 비해 감도가 떨어지고 거기다 줄까지 날려서 감도는 더 떨어지게 됩니다

감도가 좋아지면 조과도 좋아지겠죠

4. 다른 사람과 채비가 엉켰을때 도래에 합사가 감겨 끊을수도 없고 풀기도 힘들어 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

직결할경우 재수없게 바늘귀에 합사가 들어가는 경우만 아니면

그냥 봉돌이나 바늘만 끊으면 빠르게 정리가 될껄 도래에 걸리고 그럼 답없이 꼬여버립니다

그거 푸느라 다른사람들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구슬채비

구슬에 합사 끼고 난리도 아닙니다

거기에 단차조절이라고 바늘이 고정된게 아니라 위아래로 움직일수 있게 돼있어서

구슬이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라인이 쓸려서 터집니다

예전에 꽤 큰놈이 물었는데 구슬때문에 라인 쓸려서 터진 이후로 구슬은 쳐다도 안봅니다

혹시나 기성채비를 사시더라도 구슬채비는 사지 마세요...

뭔가 더 쉽게 설명하고 간결하게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문장력이 떨어져서 잘 안되네요

요약하자면 1. 강도 2. 감도 3. 줄날림 4.다른사람과의 원활한 낚시를 위해

쇼크리더 매듭 연습하시고 사용하시면 더욱 좋은 조과가 될수 있을껍니다

사실 흔들리는 배에서 쇼크리더 매듭하고 그러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마리라도 더 손맛 볼려면 하는거죠 뭐...

쇼크리더의 길이는 수심의 1/10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서해안은 수심 30미터권을 많이 가니 3미터 정도

신진도 같은곳은 50미터권이니 5미터

제주도는 100미터급이니 10미터 이런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합사는 인장력이 거의 없어 순간적인 충격에 약하고 쓸림에 약하기 때문에

그걸 보완하기 위해 카본이나 나일론으로 된 쇼크리더를 사용합니다

기성채비의 경우 이미 카본이나 나일론으로 되어 있어서 그 자체가 쇼크리더가 됩니다

다만 길이가 짧아서 인장력이 조금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