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디즈니랜드61

계단을 따라 비스듬하게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이 역을 지나는 2층 전차를 탔다.

전차에 타서도 종이 접기에 열 올리는 3호.

호텔서 30분 거리 디즈니랜드. 공식 개장 시간 이전인데도 사람이 가득하다. 

먼저 짧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캐러비안해적' 동굴 탐험.

분위기를 맛 본 아이들 슬슬 흥분하기 시작했다.

최고 인기라는 '천둥의산' 기차를 타려고 줄을 섰다.

정신 없이 산을 돌아 기차가 원점에 섰다. 재밌다.

인기있는 몇 곳은 미리 대기표를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대기 시간을 기다리며 공원을 구경

해골 모양의 섬이 무섭단다. 

해적선도 그저 만든 가짜인데도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해한다.

캐릭터로 꾸며진 미로숲은 1호에게 유치할법 한데도 신나 한다.

훌쩍 아침이 지났다. 싸온 샌드위치로 빠르게 점심을 해결했다.

먹고 힘난 아이들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모두 한곳에 탈 수 있는 회전컵도 아이들에겐 좋았단다.

배를 타고 '작은 지구촌'을 구경하러 간다. 세계 곳곳 모습을 꾸민 인형 나라랄까.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보려는 3호가 눈을 부릅떴다. 달랑 인형 2개로 묘사된 한국은 섭섭했다.

비행선을 타고 옮기며 레이저 총을 싸서 악당을 맞추는 놀이기구. 제일 재밌었단다.

아이들 보다 처가 더 신난 듯 하다. 군대서 총 쏘다 어깨 나간 나는 총만 봐도 어깨가 아파온다.

'천둥산' 주변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에 올랐다.

처는 춥다고 선실에 몸을 숨겼다.

탈 것을 기다리는 중에도 구경거리가 많아 심심하지 않았다.

안경을 가져 오지 않은 1호는 눈을 가늘게 떠야 볼만한 것들도 있었다.

가족 모두 탄 것 중 가장 빨랐다. 가장 신난 3호와 겁먹은 1호 표정이 대비를 이룬다.

기념 사진을 사는 사람은 적었다. 우리처럼 대부분 사진을 찍어가고 말았다.

공원 시설 하나 둘씩 문이 닫혔다. 해가 더 지기전에 성을 뒤로 두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공원 폐장 후 불꽃놀이를 시작했다.

꽤나 화려하고 신났다. 공원에서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느낌이다.

불꽃놀이 마저 끝나자 입장객들이 쏟아졌다. 보기와 달리 귀가길은 정연했고 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