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에 월요일에 이식당에서 밥 먹고 사진을 올렸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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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에 달린 댓글에 수요일 메뉴도 궁금하다고 가봐달라는 댓글이 있었어요   

아...제 글을 보시고 수요일에 직접 가보신 다른분 글도 있었는데(자게에 올리신걸로 기억...)...

저도 양념 안 한 고기 먹고 싶어서 오늘 또 다녀왔습니다...

아참...지난번 글에도 썼었지만 6천원 점심 백반에는 삼겹살은 아니고 다릿살 구이가 나옵니다...

대신 메인메뉴까지 전부 리필이 가능하다는게 메리트...

요래 한 상....

고기구이. 파채.강된장. 전...요게 수요일의 메인...

반찬으로 콩나물무침. 김치.쌈무...

국은 얼큰 콩나물국...

사실 이대로 보면 별건 아니다 싶죠...ㅎㅎ

고기는 요래요래...

보시다시피 삼셥살은 아니고 전지로 추정됩니다...

두명 같이 드시는 상에는 요것보다 더 큰 접시에 담아 주셨고 1인상에는 요렇게...파절이도 함께...

부침개...사랑합니다 부침개...

나머지 반찬 사진은 생략했구요...

리...리필...갑니돠....;;

콩나물무침은 제가 더 담아왔고...

고기구이랑 파절이는 요청하면 주방에서 담아서 가져다 주십니다..

고기구이 리필...

요게...다릿살이라 삼겹살처럼 기름진 맛은 없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가장자리로 비계도 붙어있으니 꽤 먹을만 하더라구요...

소금이나 미원으로 밑간 안하고 그냥 구우신거라 좀 심심하지만 그래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파절이도 리필...

이것도 간도 아주 약하고 마늘 없이 참기름 듬뿍과 고춧가루 약간만으로 무친거라 참 좋았어요...

매번 느끼지만 여기는 음식을 너무 과하고 강한 양념으로 하지 않으셔서 저에겐 딱 좋은데...

좀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듯 합니다...

제가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둘 다 어릴적에 기름지고 그런걸 싫어했어요...

특히 동생은 불고기감인 퍽팍살을 굽고도 가장자리 비계는 싹 떼어내고 살코기만 먹던 취향...

저도 서른이 넘고나서야 기름진 고소함을 알아버려서 지금은 퍽퍽살은 즐기지 않지만...

오늘 저 고기구이 백반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뭔가 추억도 돋고....헤헤...

월요일 메뉴인 매운갈비찜보다 이쪽이 더 나은데...

월요일엔 계란말이가 있어서 전체적으론 월요일 승...

담엔 또다른 요일을 공략해보려 합니다...

일단 화요일.....ㅎㅎㅎ

요건 지난번에 올렸던거랑 요일별 구성이 살짝 바뀐 새 메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