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고기6
- 구라까지마
- 등록일 2024-09-07 18:39
- 조회수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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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이면 약간 도톰하게, 살짝 차면 약간 얇게 썬것을 김치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식감도 좋아요. 옛날에는 이렇게 나오는 집들이 많았다는데
요즘은 이런 집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자주 다니던 한 곳도 코로나때 문을 닫았네요.
제가 사는곳 한곳은 명덕시장이라고 국밥 이것저것 파는 이모들이 모여서 파는 시장이라기보다 노포 밥집같은 느낌의 건물이 있는데요
여기 가면 국밥이던 국수건 칼국수건 뭐 먹기전에 순대랑 머릿고기 썰어서 주십니다
국밥 시키면 머릿고기 썰어서 채반에 넣고 국통에 데워서 국밥그릇에 국물과 담아주시는데
말씀하신데로 따뜻하지 않은 머리고기가 정말 맛있어요 ㅎㅎ
언젠가 한번 울산 오신다면 방문해보시면 좋아하실지도요
장례식에도 수도권이나 편육이 나오지 아랫지방은 찬 머릿고기가 나온다는
(전남쪽은 삼합도 나온다고!) 얘기를 듣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머릿고기는 술과 함께라면 몰라도 그냥 먹다보면 쉽게 물리는데
실온 또는 찬 머릿고기는 쑥쑥 들어가더라고요.
알려주신 '울산 명덕시장' 까지만 검색해도 칼국수 순대국밥집이 줄줄이 나오네요.
전 수제비도 좋아하는데 단돈 5,000원 !
야밤에 맛있는 음식들 잘 구경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