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먹은 한우6

지난 주말에 2박3일로 평창 휘닉스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엔 보드타러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지만 겨울이 아닌 시기에 가는건 또 처음이었는데

자애로우신 친형께서 객실+조식을 공짜로 제공해 줘서 친구놈들 몇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겨울엔 체험할 생각도 없었던 산행도 하고 길도 걷고 하다 보니 2박3일 후딱 지나갔네요~

그중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한우였습니다 ㅎ

다른곳에서 돈을 세이브한 만큼 별 생각없이 막 먹을수 있었는데.. 역시 한우가 비싸긴 하네요 ㅠㅠ

역시 제일 처음은 항상 차돌입니다.

아무래도 차돌은 기름이 많아 일반 석쇠에 굽긴 힘들어서 이렇게 차돌용 팬을 따로 주십니다~

여기가 1층에서 고기를 구매해서 2층에 올라와서 구워먹는 정육식당 방식인데 

첫메뉴로 고른 차돌은 약 100그람쯤이라 입가심 용으로 딱 좋았습니다 ㅎ

그리고 떼깔좋은 살치살

사실 지난번 춘천쪽으로 먹으러 갔던 한우집은 살치살이 비쥬얼에 비해 영 별로라.. 이번엔 시키지 말까? 했는데 객체 차이 점포 차이 있을 수 있으니 먹어보자 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진짜 대성공.. 정말 대존맛이었습니다 ㅎ

다만 가격은 춘천쪽에서 먹었던 가격의 두배도 넘었다는거.. ㄷㄷ

소고기 먹으러 오면 항상 시켜보는 육회

생각보다 soso ㅠㅠ

어디를 가든 고기담당이라 모두에게 돌아가는 한점을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ㅎ

한번에 굽지않고 어느 정도 구워서 한쪽으로 빼서 레스팅 하며 

먹을 한덩이에서 딱 한점씩만 커팅해서 친구들 앞에 놔줍니다 

어릴때 모임가면 3~40대 형(당시엔 아저씨로도 보였던..ㅠㅠ)들이 고기부심 부리는거 보면 좀 꼴보기 싫었는데

그걸 제가 하고 있네요 ㅠㅠ

소고기는 돌고 돌아 등심 같습니다.

소고기 시작할 때 제일 무난하게 시작하는 게 등심이라 맛을 좀 들인 다음엔 오히려 잘 안찾게 됐었는데

최근엔 등심이 또 참 맛있네요~

빠질 수 없는 냉면..

뒤에 비냉도 시켰는데 이건 사진이 없네요 ㅠㅠ

 마블링이 자비 없었던 업진살

업질살 살살 녹았습니다 ㅎ

세명이서 꽤나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다만 이전에 춘천 농민한우에서 먹었던 거 만큼 진짜 배에 공기집어넣을 공간도 없게 먹었던 건 아니어서

들어오는 길에 숙소에서 한잔 더 할 안주로 롯데리아 버거세트를 사왔네요 ㅎ

네이버 예약하고 가서 10프로 할인받아서 고기값이 약 16만원.. 먹으면서 시킨 술 및 식사 종류가 약 9만원해서 

셋이서 대략 2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맛하고 가격 따져보면 역시 지난번 갔던 춘천 농민 한우가 진짜 미친 가성비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번씩 놀고 올때마다 2킬로씩 찌고 와서 또 뺄 일이 남아있지만 여행은 항상 입이 즐거워서 더 즐거운 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