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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라 냉동실에 자리 잡고 있던 짬뽕을 꺼냈습니다.
지난 번에 뽐게에 올라와서 사뒀는데 아직 안 먹고 있었습니다.
뽐게 보고 주문하고 손질해서 얼려두었던 전복과 칵테일 새우도 꺼냈어요.
그리고...
중식하면 빠질 수 없는 탕수육도 함께 꺼냈어요.
역시 뽐게에서 보고 구매했습니다.
뽐게를 지켜 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 말씀 전합니다.
전복은 물에 담가서 해동을 시켰어요.
그냥 넣어서 끓여도 되지만 내장은 제거 하고 이빨도 제거하고 싶어서요.
새우도 먹을 만큼..
집에서 먹으면 이런 점이 참 좋죠.
중식집에서 짬뽕 주문하면 잘 해야 2마리인데 집에서 먹으면 듬뿍듬뿍!
잘 헹궈 줘야 해요. 생각보다 불순물이 많습니다.
짬뽕을 뜯어 보면 이렇게 냉동 중화면과 육수가 들었습니다.
육수에 건더기가 들어 있고, 통째로 얼려져 있는 건데 원래는 면을 끓는 물에 넣어 풀고, 육수는 그냥 끓는 물에 넣고 데워서 면을 넣어 먹게 되어 있는 건데 저는 새우와 전복을 넣을 거라서 뜯어서 끓이기로 했어요.
탕수육은 에어프라이어로 생명을 불어 넣어 줍니다.
고메 탕수육 참 괜찮다 생각하지만 크기나 너무 천차만별이에요.
가장 사악한 건 가격..
4인분 입니다.
적어 보이지만 면 하나 말아 먹기 딱 좋은 양 정도에요.
제가 주문한 건 고기 짬뽕이라 오징어가 안 보이니 참고하세요.
오징어 짬뽕을 주문하면 고기 대신 오징어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전복도 올려 줍니다. 분명 4개 올렸는데 그 중 하나가 나머지와 다퉜는지 저~뒤에 혼자 토라져 있네요.
토라져도 외롭지 않게 그 녀석 주변에 새우도 쭈~욱 넣어 줬어요.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이니 팔팔 끓여 줬어요.
면은 풀어 지기만 하면 먹어도 되는 거라 오래 끓이지 않아도 돼요.
분명 펄펄 끓는 물에 넣었는데 찬물에 넣은 것 같네요.
육수를 끓인 팬과 서로 바꿀 걸 그랬습니다.
집게로 잔뜩 건져 내서 덜어 주고요,
끊는 육수를 더해 완성 합니다.
칼집 넣은 전복과 새우도 잔뜩 떠서 넣으 주고, 먹기만 하면 되는데 모양새는 꽤 짬뽕 같네요.
사실 양파도 추가해서 끓이려고 했는데 집에 양파가 떨어 졌네요...ㅠㅠ
탕수육도 소스를 따로 데우고 완성
부먹도, 찍먹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이 되어 버렸네요.
아랜 부먹, 위엔 찍먹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짬뽕은 새우를 넣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며 먹었고, 맛은 인위 적인 불맛이 강해도 너~~무 강해서 집에서 화유를 사용하는 저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짬뽕이 평소 행사 하지 않으면 가격이 꽤 나가는데 4천 원대 행사는 한 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고 평소 가격이라면 저는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고메나 대기업 짬뽕 보다 건더기는 확실히 더 많습니다.
탕수육은 아주 괜찮은 편인데 위에 말씀 드렸듯이 크기차가 심하고, 가격이 꽤 나가는 편..
핫딜에 4천 원 미만으로는 구입해서 먹을만 하다는 의견입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따스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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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깜지
새해복많이 받으세요